현안회의 상정안건 수
5개월만에 100건 돌파
[시민일보] 서울 서초구(구청장 진익철)의 현안회의가 5개월 만에 100건을 돌파, 총 80억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둬 눈길을 끌고 있다.
구는 현안회의 상정 안건 수가 100건을 돌파하면서 오픈ㆍ토론문화가 새로운 행정 트렌드이자 구청 내부 문화로 정착돼 가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분야별로 주요 안건으로는 주민밀착행정의 문화행정 분야가 2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주민 재산권과 관련된 건축ㆍ도시계획분야가 19건, 주민 관심사항인 교육분야가 17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기간별 안건수는 ▲7월 7건 ▲8월 15건 ▲9월 23건 ▲11월 30건 ▲12월 49건 등 갈수록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부서에서도 현안회의에 상정하면 문제가 해결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사례로는 잠원동 지역 경로당 건립 민원 요청사항의 현안회의 토론 중 경로당 필요성에는 공감하나, 신축 및 건물매입과 임차의 두 가지 안을 놓고 열띤 토론을 한 결과 근처 건물을 물색해 임차로 하는 방안으로 결정, 약 10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또한 연례적으로 개최해오던 우수공무원 비교연수도 연수 실시의 비용 대비 산출효과 등 장ㆍ단점을 분석, 토론한 결과 실시치 않기로 해 예산 약 5000여만원을 절감하기도 했다.
이처럼 구는 현안회의를 통해 총 80억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뒀다.
안은영 기자 ae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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