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서울 동작구(구청장 문충실)가 지난 2007년 서울시 최초로 계약원가심사제를 도입한 이후 4년간 총 50억8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3일 구에 따르면 계약원가심사제가 도입된 2007년 10억4000만원, 2008년 12억, 2009년 16억8000만원, 그리고 지난해 686건 390억2100만원에 대한 원가심사 요청이 있었는데 그 결과 11억6000만원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었다.
계약원가심사제란 일정금액(공사 1000만원, 용역 500만원, 물품 400만원) 이상의 계약건에 대해 원가계산의 작성방식, 제경비 요율의 적정성, 표준품셈 작성 및 자재단가의 가격 적정성 등을 심사부서에서 심사해 사업비를 책정하는 제도다.
구는 지난 2007년 이 제도를 도입한 이후 2008년 보건소, 구의회 및 동 주민센터, 2009년 도시시설 관리공단까지 대상을 확대, 매년 600건이 넘는 계약심사를 실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구는 올해부터 서울시와 연계된 웹기반 원가관리시스템을 도입, 발주자와 심사자간 상호 시스템 공유 및 자료 DB화를 통해 원가작성(심사) 능력을 향상시키는 한편 심사대상을 보조금지원 사회복지시설과 설계변경 공사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문충실 구청장은 “계약원가심사제로 인해 예산낭비를 적극 차단하고 예산집행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증대시킬 것”이라며 “절감된 예산은 구민의 복지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적극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민경 기자 wowo@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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