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승균 22점.... KCC ‘파죽지세’ 6연승

관리자 / / 기사승인 : 2011-02-13 11: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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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전 92-79 승… 2위와 1경기차로 좁혀

KCC가 파죽의 6연승을 질주하며 2위 싸움에 불을 지폈다.

전주 KCC는 12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홈경기에서 베테랑 추승균의 활약을 앞세워 92-79로 이겼다.

6연승에 성공한 KCC는 26승15패를 만들어 2위 인천 전자랜드(26승13패)와의 격차를 1경기차로 좁혔다. 최근 홈경기 6연승 행진이다.

‘베테랑’ 추승균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추승균은 이날 양팀에서 가장 많은 22점을 몰아쳐 팀 승리에 큰 힘이 됐다. 골 밑에서는 하승진이 17점, 9리바운드로 발군의 기량을 과시했다.

SK는 이날 무려 11개의 3점포로 KCC에 맞섰으나 경기 후반 뒷심 부족으로 4연패를 당했다. SK는 시즌 24패째(16승).

경기 초반은 연패에 빠져 있는 SK가 흐름을 탔다.

SK는 1쿼터에서 테렌스 레더가 골밑을 책임지고, 외곽에서 황성인, 변기훈, 김효범이 번갈아 3점슛을 날려 22-17로 리드를 잡았다. SK는 2쿼터 중반까지 이 기세를 이어갔다.

상대 기세에 눌려 있던 KCC는 2쿼터 중반 하승진을 활용한 골밑 공격으로 실마리를 풀었다. 이어 추승균이 득점 대열에 가세하면서 상대와 격차를 조금씩 좁혔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하승진의 골밑 슛이 림을 갈라 39-39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팽팽한 시소게임을 벌였다. 하지만 3쿼터 중반 이후 흐름은 KCC쪽으로 넘어갔다. KCC 공격 중심에는 추승균이 있었다. 코트를 종횡무진 휘저은 추승균은 3쿼터에서만 8점을 뽑아 공격을 이끌었다. KCC는 3쿼터를 64-58로 앞섰다.

4기세를 올린 KCC는 4쿼터 중반 호동규와 임재현의 3점포로 상대와 격차를 더 냈고, 경기 막판 두자릿 수 점수차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창원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한국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프로 3년차 김용우가 깜짝 활약을 펼친 데 힘입어 78-65로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18승째(21패)를 신고하며 7위 SK와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린 LG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대구 오리온스에서 LG로 둥지를 옮긴 김용우는 3점슛 1개를 포함해 알토란같은 17점을 올려 지대한 공을 세웠다. 김용우가 올린 17점은 프로 데뷔 이후 자신의 한 경기 최다득점 기록이다.

최근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주고 있는 변현수(20점)와 문태영(18점, 14리바운드)은 여전히 위력적이었다.

3연승을 노리던 한국인삼공사는 박찬희(17점, 6어시스트)가 분전했지만 전체적으로 경기를 풀리지 않았다. 슛률도 떨어졌고 LG의 높이를 절감했다.

전반을 39-30으로 앞선 LG는 3쿼터에서 19-14, 5점차를 더 벌리며 승기를 굳혔다. 4쿼터에서도 큰 위기 없이 무난히 경기를 매조지했다.

서울 삼성은 대구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구 오리온스의 경기에서 김동욱이 70-70으로 동점이던 종료 4초 전,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한데 힘입어 72-70으로 이겼다.

2연패에서 탈출한 삼성(23승17패)은 4위 원주 동부(24승16패)와의 승차를 한 경기로 다시 좁혔다. 오리온스는 30패째(10승)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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