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 “런던올림픽 티켓 100% 따겠다”

관리자 / / 기사승인 : 2011-05-10 15: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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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농구선수권 대표팀 최종 12명 확정

“젊고 뛸 수 있는 선수들 위주로 선발했다.”

대한농구협회와 KBL의 협력으로 구성된 국가대표협의회(이하 국대협)는 다음 달 중국 난징에서 열리는 동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6월10~15일)에 출전할 12명의 최종엔트리를 9일 확정했다.


대학생 신분인 김종규(20·경희대), 김승원(22·연세대)과 신인 오세근(24·한국인삼공사), 김선형(23·SK) 등 젊은 선수들이 대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허재(46·사진) 대표팀 감독은 “젊고 잘 뛸 수 있는 선수들 위주로 선발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부상과 체력저하로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김주성(32·동부)과 하승진(26·KCC)은 예상대로 명단에서 빠졌다.


허 감독은 동아시아대회보다 9월에 중국 우한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 포커스를 맞췄다. 런던올림픽 출전 티켓(1장)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동아시아대회에서 4위(개최국 중국 포함) 안에만 들면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상대들이 비교적 약체로 평가돼 순위권 진입은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


허 감독은 “김주성과 하승진은 아파서 선발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9월에 잘 해야 하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선발했다”는 뜻을 확실히 했다. “7월1일 2차 소집 때에는 모두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도 더했다.


허 감독은 2년 전, 중국 톈진에서 굴욕을 당했다.


2008~2009시즌에 KCC의 우승을 이끈 허 감독은 당시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아시아대회에 나가 7위에 그쳤다. ‘톈진참사’였다.


이번이 허 감독 개인에게도 명예회복의 기회인 셈이다. 허 감독은 “톈진 때 너무 못해서 부담이 크다. 그래도 후퇴할 수는 없다. 100% 런던올림픽 티켓을 딴다는 마음으로 나가겠다”며 “힘든 부분이 많겠지만 전쟁에 나갈 때에는 반드시 이긴다는 마음으로 나가야 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톈진에서 실패한 이유에 대해 “단발경기에서는 정예멤버를 위주로 경기를 치러야 하는데 당시 12명을 고르게 활용하다가 실패했다. 이번에는 12명 전원을 돌리는 대신 정예멤버를 위주로 운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16일부터 태릉선수촌에서 입촌해 약 1개월간 손발을 맞춘 뒤 동아시아대회, 윌리엄존스컵(대만 타이베이·8월6~14일)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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