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못 넘을 상대 아니다”

관리자 / / 기사승인 : 2011-05-17 15: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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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근, 亞농구선수권 앞두고 자신감

“절대 이길 수 없는 상대는 아니다.”

다음달 중국 난징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허재(46)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이 16일 오전 11시 태릉선수촌에 입촌했다.


어린 선수들 위주로 꾸려진 팀답게 주장도 젊다. 울산 모비스의 가드 양동근(30·사진)이 허 감독 밑에서 후배들을 이끌게 됐다. 12명 선수 중 이승준(33·삼성)이 가장 나이가 많지만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양동근이 맡았다.


양동근은 “대표팀 주장은 처음이다. 부담이 있다”며 “과거에 형들이 했던 것처럼 솔선수범하면서 동생들을 잘 이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동근에게 올해 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는 남다르다. 지난해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남자농구가 은메달을 따내며 부활의 신호탄은 쐈지만 양동근 개인은 중국과의 결승에서 만족스러운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양동근은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중국이 절대 넘을 수 없는 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충분히 해볼 만한 팀이다”고 말했다.


이어 “동생들의 신장과 기량이 워낙 출중해 중국과 대등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더했다.


외부에서 보는 것과 달리 선수들은 중국에 대한 두려움이 거의 없었다. 양희종(27·한국인삼공사) 역시 “아시안게임에서 상대가 중국만 아니었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였다”며 오히려 중동세를 경계하는 모습이었다.


오세근(24·한국인삼공사)은 아시안게임에 대해 한이 많은지 “(중국과의 결승에서)내가 한 게 없었다. 완전히 바보가 된 기분이었다”며 명예회복을 다짐했다.


대표팀은 다음달 7일까지 태릉선수촌에서 땀을 흘린 후, 8일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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