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AP/뉴시스】멕시코 사법 당국은 대규모의 마약 사건을 전담했던 연방판사 2명을 정직했다.
연방사법위원회는 1일 저녁 연방 고등법원 판사 제수스 과달루페 루나와 지방법원 판사 에프라인 카자레스를 정직시켰다면서 이들과 관련된 비리를 수사관들이 조사하고 있다고만 말하고 그들이 어떤 혐의를 받고 있는지는 발표하지 않았다.
이들 두 판사는 마약과 관련있는 것으로 알려진 거물급들의 재판에 관여해 왔다.
루나는 2008년 4월 시날로아 카르텔의 두목으로 전설적인 조아퀸 엘 차포 구즈만의 아들을 석방시켰다.
구즈만의 아들 구즈만 살라자르는 하급심으로부터 돈세탁 혐의로 5년형을 선고받았으나 루나는 살라자르가 은행 계좌 2개에 저축한 돈이 마약거래로 벌었다는 증거가 없고 그가 마약 카르텔의 아들이라는 것으로 형을 살 이유는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카자레스도 2009년 멕시코 서부지방에서 마약과의 전쟁의 일환으로 대량 검거된 관리들 가운데 많은 시장들을 석방하자 검찰은 그가 부당하게 석방했다고 고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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