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대통령, 두번째로 사생아 친자 인정

뉴시스 / / 기사승인 : 2012-06-06 14: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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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직자 시절 간호사와 낳아"

【아순시온(파라과이)=AP/뉴시스】 가톨릭 성직자 출신의 파라과이 대통령 페르난도 루고가 두 번째로 자신의 사생아를 친자로 인정했다.

이 아이는 10살 난 남자 어린이로 루고가 사제직을 버리고 정계로 진출하기 전 가톨릭 주교로 봉직했던 북부 지방에서 간호사였던 여성과의 사이에서 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고 대통령의 변호사 마르코스 파리나는 대통령이 자기에게 아이의 성을 루고로 바꾸는 데 필요한 서류를 준비해 달라고 청했다고 밝혔다.

61세의 루고 대통령은 4명의 여성으로부터 친자 확인 소송을 당했으며 이번에 소송을 한 나르시사 델라 크루스 데 사라테가 네 번째 여성이다.

루고 대통령은 2009년 가족 유기 혐의로 그를 고소한 비비아나 카리요란 여성의 아이를 이미 친자로 인정했으며 이번에 두 번째 아들을 인정함으로써 네 명의 소송사건에서 두 명의 아들을 얻은 셈이 됐다.

세 번째로 소송을 제기한 다미아나 오르텐시아 몰간이란 여성은 여러 해 전 루고와 성적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의 명령으로 실시한 세 번의 DNA 검사에서 모두 친자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또 한 명의 여인 베니뇨 레기사몬은 그녀의 12살 난 아들에 대한 친자 확인을 위해 진행하던 재판 이전의 조정 협의를 박차고 새로 루고를 고소했다.

항소법원은 루고에게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DNA 테스트를 더 받을 것을 명령한 상태다.

루고를 고소한 레기사몬은 " 대통령은 조만간 내 아들에게 자기 성을 달아줄 수밖에 없을 것이고, 다른 아이들에게도 마찬가지로 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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