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의회, 새 총리에 아시라프 선출

뉴시스 / / 기사승인 : 2012-06-24 13: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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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라마바드=로이터/뉴시스】파키스탄 의회는 22일 라자 페르베즈 아시라프(62) 전 수자원·전력 장관을 새 총리로 선출했다.
페미다 미르자 의장은 이날 총 342명의 의원 중 338명이 표결에 참여, 211표를 얻은 파키스탄 인민당(PPP) 후보인 아시라프가 새 총리에 선출됐다고 밝혔다.
아시라프 새 총리 선서식이 이날 밤 대통령 관저에서 있을 예정이다.
유수프 라자 길라니 전 총리는 이번주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대통령의 부패 사건을 재기소하라는 법원 명령을 거부해 자격이 정지됐다.
앞서 PPP는 마크툼 사하부딘 섬유장관을 총리에 지명했으나 법원은 그에 대해 마약거래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분석가들은 이 같은 조치를 강력한 군부가 주도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파키스탄에서는 최근 수주 동안 군부와 민간정부, 대법원 사이의 권력갈등이 첨예화했다.
아시라프 새 총리도 길라니 전 총리가 그랬던 것처럼 이프티카르 초드리 대법원장으로부터 자르다리 대통령의 부패사건을 재기소하란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2007년 군 출신 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 집권 당시 사면법에 의해 수천의 부패 사건이 묻혔으나 2009년 대법원이 이를 불법으로 판결했으며 이후 자르다리 대통령의 스위스은행 계좌 관련 자금세탁에 대한 조사를 명령했다.
그러나 길라니 전 총리는 자르다리 대통령이 국가원수로 면책권을 갖고 있다며 대법원의 명령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아시라프 새 총리는 장관 시절 임대발전소 프로젝트와 런던 부동산 매입과 관련된 부패에 연루된 혐의를 받고 있어 자르다리 대통령 정부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파키스탄인들은 아시라프가 2008년부터 올해 초까지 수자원·전력 장관을 역임할 당시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는데 실패하면서 폭력 시위를 촉발시켰다고 주장하고 있다.
라호르 한 시민 무함마드 리즈완은 "아시라프는 파키스탄에 대한 신의 벌일 것"이라며 "그가 총리가 된 이후 모든 부문에서 심각한 위기가 닥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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