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 카다피 정부 마무디 총리 리비아로 송환

뉴시스 / / 기사승인 : 2012-06-25 15: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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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스=AP/뉴시스】튀니지 정부는 24일 무아마르 카다피 전 리비아 국가원수 집권 당시 총리였던 알 바그다디 알리 알-마무디를 리비아에 송환했다.

익명을 요구한 튀니지 정부 관계자는 마무디는 이날 수도 튀니스 인근 알 아우이나 군공항에서 특별기로 송환됐다고 말했다.

압두라힘 엘-케이브 리비아 총리는 이날 오후 트리폴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알-마무디의 송환을 확인했다.

엘-케이브 총리는 "오늘 튀니지 정부가 그를 송환했으며 현재 법무부가 관리하는 교도소에 수감했다"면서 "그는 리비아인들에게 저지른 범죄 혐의로 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인권단체인 앰네스티 인터내셔널과 휴먼라이츠워치 등은 알-마무디가 리비아로 보내지면 사망하거나 고문을 당할 수 있다고 우려해왔다.

2006년부터 총리를 지낸 알-마무디는 지난해 9월 카다피 가족이 있는 알제리로 가기 위해 튀니지 국경을 불법으로 넘다 체포됐다.

튀니지 법원은 올해 2월 마무디의 불법 입국 혐의 관련 기소를 기각했으나 마무디는 리비아 송환을 앞두고 석방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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