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집단학살… 90명 사망

뉴시스 / / 기사승인 : 2012-07-09 14: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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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서 불에 탄 시체 50구 한꺼번에 발견... 중북부 통금선포
【조스(나이지리아)=신화/뉴시스】나이지리아 중북부 플래투주 바킨라디 지역 정부의 가시크 구역 마차이 마을에 대한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가 8일 오후 현재 최소 90명으로 늘어났다고 치안 소식통들이 신화통신에 밝혔다.

소식통들은 8일 오전 마차이 마을의 코신(COCIN) 교회에서 불에 탄 시체 50구가 한꺼번에 발견됐다고 말했다.

조스의 신화통신 특파원은 7일 발생한 공격으로 숨진 희생자들의 장례식이 거행된 8일 오후 장례 행렬을 겨냥한 공격이 또다시 발생해 나이지리아 상원의원인 기양 단통과 플래투주 주 하원 의장 기양 푸라니를 포함해 20명이 또다시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푸라니 의장은 이에 앞서 7일 밤 바킨라디에서 일어난 공격으로 최소 20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무장괴한들이 9개의 마을을 공격했다고 신화 통신에 밝혔었다.

단퉁 의원의 보좌관으로 공격에서 간신히 목숨을 건진 단 만얀은 수십 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플래투주는 무슬림이 지배하는 북부 지역과 기독교도가 대부분인 남부 지역이 접하는 중간지대에 위치해 있어 오래 전부터 긴장이 높았던 곳이며 내년 4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주요 격전지로 꼽혀 왔다.

한편 플래투 주정부는 8일 밤 조스 노스, 조스 사우스, 바킨라디, 리욤 등 4개 구역에 즉각 통행금지령을 내렸다.

조나 양 주지사가 서명한 통행금지령은 8일 하루에 한해 오후 7시30분부터 9일 오전 7시까지 통행을 금지하며 9일부터는 별도 통지가 있을 때까지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통행이 금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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