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북한 인민군 총참모장 리영호(70)가 건강 문제로 해임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북한 노동당은 15일 개최된 의사 결정 회의에서 리 총참모장의 병 때문에 그를 모든 직책에서 물러나게 하기로 결정했다.
리영호 총참모장은 정치국 상임간부회의 위원,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등의 직책을 겸직하고 있었다.
그는 지난 2009년 북한군 총참모장 자리에 올랐으며 최근 김일성 주석의 사망 20주기 기념식에서 김정은 노동당 제1 비서가 참배할 때 함께 수행할 정도로 김정은의 최측근으로 활동해 왔다.
김정은은 지난해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갑작스러운 사망 이후 북한의 정권을 장악했다.
일부 관측통들은 김정은이 북한을 새로운 방향으로 이끌어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또 다른 관측통들은 지난 4월 북한이 비록 실패로 끝나긴 했지만 장거리 로켓 발사를 시도한 것은 북한의 국제적 고립 상태가 계속될 것임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주장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몇십 년 동안 핵무기 개발에 매달려 왔다.
북한은 미국의 핵위협에 맞서 자신을 지키기 위해 핵무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공식 입장으로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협상을 통해 국제적인 합의가 이뤄질 경우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폐기할 수도 있다는 원칙적 주장도 되풀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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