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경상남도의회가 진주의료원 해산조례 공포를 강행했다.
이에 대해 야당과 보건의료노조 등이 거세게 반발하며 마찰을 빚고 있다.
경남도의원이자 민주개혁연대 대표인 석영철 의원은 2일 MBC <시선집중>에 출연, "의원직을 포기할 지언정 '서민 병원' 문 닫는 일은 절대 동의 못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석 의원은 "11명의 야권의원은 최선을 다해 싸웠다. 진주의료원 정상화를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현재 진주의료원 이사회는 시설매각을 위한 청산이사회로 전환된 상태다. 청산절차에는 최소 4~6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관해 석 의원은 "쉽게 청산하지 못할 것"이라며 "국정조사라든가 주민여론 조성 등 여러 방법을 통해 해산이 진행되지 못하게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진주의료원은 재산가치 1300억원으로 추산되며, 경상남도는 건물과 터를 매각해 빚을 갚고 그 자리에 복합타운을 건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석 의원은 "실제로 불가능한 얘기"라며 "진주의 도시계획조차 검토 안 된 얘기다. 시민들의 분노를 무마하려는 정치쇼"라고 일갈했다.
또 홍준표 경남도시자가 '복지부의 재의요구를 충분히 검토했으나 공익적 측면에서 복지부와 의견을 달리한다'고 한 매체에서 밝힌 데 대해, 석 의원은 "동의할 수 없다. 진짜 배경은 홍준표 지사의 정치적 계산"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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