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 선박 운항 분석 프로그램 자체 개발

문찬식 기자 / mcs@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3-11-14 18: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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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청(청장 김석균, 인천시 연수구 소재) 연구소가 선박충돌 등 해양사고를 과학적으로 규명할 수 있는 ‘선박 GPS플로터 분석 프로그램’을 자체 기술로 개발하고 한국저작권위원회에 프로그램에 대한 저작권을 등록했다고 14일 밝혔다.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해상에서 매년 700건 이상의 선박사고가 발생하고 있으며 금년 11월 현재 선박 충돌사고는 198건이다. 특히 지난 5월 완도에서 발생한 뺑소니 사고를 예로 들면 선박충돌 후 구호조치를 하지 않아 사고를 당한 선박의 선원 9명이 위험에 빠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러한 해상에서 뺑소니 사건 해결을 위해 선박에 설치된 항해장비(GPS플로터)를 분석할 수 있는 디지털 포렌식 기술을 개발하게 됐다.


GPS플로터는 흔히 자동차에서 사용하는 내비게이션과 유사하게 선박에서 사용하는 위성항법장치로 선박의 이동 경로가 저장돼 있어 이 자료를 분석해 사고경위를 재구성하고 과학적으로 원인을 규명할 수 있게 됐다.


해경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프로그램은 일선 해양경찰청 과학수사부서에서 활용될 예정”이라며 “향후 선박 충돌 재현 시스템 개발 등을 통해 해양에 특화된 과학수사업무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문찬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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