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징용·학살 등 피해자 23만명 명단 최초 공개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3-11-19 17:2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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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정부가 학계에도 알려지지 않은 3·1운동과 관동대지진 당시 피살자 명부를 비롯해 일제 강점기 징용·학살피해자 23만 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19일 안전행정부 국가기록원(원장 박경국)이 공개한 이 명단은 지난 1953년 이승만 정부에서 작성한 '3·1 운동시 피살자 명부'(1권 630명), '일본 진재(震災)시 피살자 명부'(1권 290명), '일정(日政)시 피징용(징병)자 명부'(65권 22만9781명) 등 총 67권을 수집해 분석한 결과다.

이 기록물은 일본 도쿄에 있는 주일한국대사관이 최근 이전하는 과정에서 발견되면서 국가기록원에 이관된 자료다.

자료는 1952년 12월15일 제109회 국무회의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의 지시로 내무부에서 전국적인 조사를 통해 작성한 명부로 확인됐다.

1952년 2월 제1차 한일회담 결렬 후 1953년 4월 제2차 한일회담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작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국가기록원은 자료를 수집한 이후 그동안 명부별 분석작업 및 외교부, 국가보훈처, 일제강점하강제동원피해진상규명위원회 등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결과를 공개했다.

이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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