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새해 구정 운영계획 발표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01-10 14:11:55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배움터·일터 늘리고 문화로 소통... 살맛나는 도시 만든다
▲ 지난해 11월22일 공민왕사당 옆 '광흥당'에서 준공식과 공민왕사당제가 열리고있다.
사회적기업 지원 늘려 운영 활성화
홍대 앞 디자인ㆍ출판사업 육성 추진
국ㆍ공립 어린이집 확충방안 등 마련

[시민일보]서울 마포구(구청장 박홍섭)의 지난해 목표는 ‘더불어 잘사는 복지 마포’였다.

‘더불어 잘사는 복지 마포’를 위해 마포구는 ▲문턱없는 구청 ▲서민중심의 생활정치 ▲주거안정 ▲공교육 정상화 ▲영·유아 보육문제 해결 ▲노후생활 등 시민의 생활복지 향상을 위한 서민 중심의 생활정치를 펼쳐왔다.

마포구는 2014년 새해에도 ‘더불어 잘사는 복지 마포’의 안정화를 구정목표로 잡고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투자 확대 ▲문화·관광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노인·장애인 등 소외계층 배려 ▲일자리 확충 및 맞춤형 복지 실현 ▲녹지공간 재창조 등의 주민들의 생활을 위한 정책을 중점으로 구정운영을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시민일보>는 2014년 구의 새해 구정운영목표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았다.


◆지역특성 살린 일자리로 고용기반 확충

마포구는 일자리 창출을 통한 서민생활 안정을 꾀하기 위해 서울시 최대 사회적기업 보유구(區)라는 장점을 살려 사회적경제 육성·지원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 마포구내 사회적기업은 38개, 마을기업은 12개, 협동조합은 63개가 입주해 있다.

마포구는 이들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각종 박람회 및 설명회 개최, 지원 조례 제정(협동조합), 사회적기업 지원센터인 ‘희망키움센터’ 운영 등을 추진하고, 각 기업에 대한 역량 강화와 상호협력에 의한 연대시스템 구축을 위해 융합형 사회적 경제학교 운영, 마포형 사회적경제 사업모델 개발 등에 착수했다.

이와함께 지역내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인들에게 총 180개 업체, 81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육성기금과 특별신용보증 추천을 확대, 지원해 자금난을 겪고 있는 기업들을 돕는다.

또한 사회적기업 등 소규모 상인들의 판로 개척 지원을 위해 지난해 공덕역에 신규 개장한 ▲‘마포벼룩시장’ 운영 ▲홍대 앞 일원의 지역특성을 살린 ‘마포 디자인·출판 진흥지구 사업’ ▲옛 마포나루를 테마로 음식문화관광 거리를 조성하는 ‘도화· 용강동 활성화 사업’ 등의 지역경제에 생기를 불어 넣을 계획이다.

◆사회적약자 위한 사회참여·자립지원

마포구는 기존의 공공부문 노인일자리 사업 이외에도 노인을 대상으로 ‘인적자원개발(HRD)’사업을 신규 추진한다.

마포구는 이를위해 노인의 지속적인 사회참여를 지원하고 복지시설 건립의 새로운 민·관협력 모델로 주목받은 ▲상암동 ‘어린이 재활병원 및 사회복지시설’ 건립 ▲어린이집·노인복지관·도서관 등을 함께 갖춘 ‘용강동 복합청사’ 건립 ▲‘아현동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등을 추진해 복지 인프라를 확대 실시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수급자의 다양한 욕구에 맞는 통합조사·관리, 민간, 공공자원을 활용한 지역안전망 구축, 성산종합사회복지관 등 복지관 사업 내실화로 지역복지 수요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 마포 교육의 전환점 찍다.

미래세대의 공평한 출발을 위한 교육환경 마련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마포구는 이를 위해 지난해 관련 기금 조례 통과로 첫 단추를 꿴 옛 마포구청사 부지내 ‘마포중앙도서관 및 청소년교육센터’ 건립을 추진했다.

이외에도 올 한해 3억원의 장학금 수여 및 각종 장학프로그램을 운영하는 ‘ 마포인재육성 장학재단’ 지원을 비롯해 용강동 작은도서관 신규조성 등 구립도서관, 작은도서관 활성화, 교육경비보조금 지원, 무상급식 확대(중 1·2학년→중1~3학년 전체), 마포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운영, 원어민 화상영어 시스템을 구축해 청소년 교육에 대한 투자를 실시해 아이들의 좋은 교육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 품격 있는 문화생활 통한 삶의 질 향상

마포구만의 특성을 살린 지역문화를 꽃 피우기 위해 홍대 등 지역축제를 주관하는 민간 문화예술단체들을 경쟁방식으로 육성 및 지원할 방침이다.

우선 마포구는 지난해 55만명이 다녀간 대한민국 대표 지역축제 ‘마포나루 새우젓축제’에 만전을 기해 실시하며, 올해 6월까지 옛 마포문화원 청사를 리모델링해 ▲레코딩·영상 스튜디오 등을 갖춘 독립음악인들의 음악창작공간을 조성하고 ▲마포문화원 개·보수 ▲마포문화재단의 조직개편을 통해 차별화된 문화콘텐츠를 기획·운영함으로써 마포구의 문화역량을 보다 전문적으로 강화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마포의 관광산업에 활력을 위한 ‘양화진성지 관광활성화 방안’과 절두산 순교성지, 외국인선교사묘원, 양화진공원 등 양화진 일대를 관광자원화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새롭게 추진해 양화진성지 관광활성화 마스터플랜을 수립한다.

또한 마포구는 지난해 개관한 공민왕사당 옆 전통 한옥공간 ‘광흥당’을 기반으로 다양한 전통문화 프로그램 개발해 창전동 부군당제, 마포나루굿 재현 등 각종 향토전통문화 행사에 대해 아낌없는 지원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망원유수지내 마포구민체육센터 건립 ▲전통문화에 대한 계승발전 경의선숲길공원과 연계한 서강복합역사 주변 생활체육공원 조성 ▲박영석 추모음악회, 청소년 탐사·탐험학교 운영 등 주민들의 여가생활을 위한 사업들도 펼칠 방침이다.


◆개발· 보존이 조화된 도시공간 재창조

마포구의 핵심분야 중 하나인 공원녹지 분야에서는 지난 시대의 유물을 창의적으로 재활용해 주민들의 녹색문화공간으로 되돌려 주는 대규모 사업들을 진행해왔다.

우선 기존 발전설비를 문화공간으로 개조하는 ‘문화창작 발전소’ 기본계획 수립 및 용역과 발전소 주변인 홍대, 한강변, 경의선공원 등을 연계한 ‘서울화력발전소 주변지역 종합발전계획’에 대한 용역을 추진한다.

또한 철도 폐선 부지를 활용한 경의선 공원화사업(용산문화체육센터~수색차량기지)에 대한 단계별 추진과 산업시대의 유물을 환경테마공원으로 변신시킬 ‘매봉산 석유비축기지 공원조성 사업’ 과 마포의 유일한 자연숲을 복원해 10만㎡ 규모의 생태공원으로 조성하는 ‘성미산 생태공원화’ 사업도 진행한다.

마포구는 올해 ▲실내 다목적커뮤니티센터 ▲숲속체력장 ▲다목적 운동장 등 공원체육시설이 완공되면, 지역민들의 여가 및 화합공간으로 활용해 주민들의 생활수준을 높이도록 할 방침이다.

이대우 기자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