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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월 영등포구 대표 명소인 타임스퀘어내에 약 3000㎡ 규모의 공공 문화복지공간이 조성됐다. 특히 이곳에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유아 및 초등학생 등 아동들이 다양한 직업을 탐색하고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든 직업체험 놀이테마파크 ‘키즈앤키즈(Kids & Keys)’도 들어섰다. |
국공립 어린이집 총 8곳 연내 신설
우수사업 '홀몸노인 두례' 전국 확대
[시민일보]서울 영등포구는 2014년 한 해 목표를 ‘사람 냄새 풀풀 나는 도시’로 정하고 복지정책 최고의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복지사업을 실시한다.
구는 구민과 더 가까이서 소통하고,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인과 소외계층·여성·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쳐왔다. 이러한 시민들을 위해 구가 실시하는 복지사업에 대해 좀더 자세히 살펴봤다.
■ 공공 문화복지공간 개관
구는 지난 2월 영등포구 대표 명소인 타임스퀘어내에 공공 문화복지공간을 조성했다.
약 3000㎡ 규모의 공공 문화복지공간은 구가 ㈜경방으로부터 타임스퀘어 지하 2층의 일부 공간을 무료임대받아 조성한 곳으로, 문화와 예술·나눔이 어우러져 다양한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문화의 장으로 꾸며졌다.
특히 전국 지자체 최초로 조성한 아동을 위한 ‘키즈앤키즈(Kids & Keys)’도 들어섰다.
‘키즈앤 키즈’는 유아 및 초등학생 등 아동들이 다양한 직업을 탐색하고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든 직업체험 놀이테마파크로, 아이들 사이에 인기 있는 ▲스포츠 ▲미디어 ▲공공 ▲푸드 ▲패션 분야 등 6개 스테이션으로 구성돼 ‘스토리텔링’식으로 경험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입장료는 올 여름방학까지 오픈 특가로 어린이 2만2000원, 보호자 1만1000원, 지역주민은 평일 20%, 주말에는 1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매주 50명의 소외계층자녀들을 선발해 무료 체험기회를 제공한다.
■ ‘노인이 행복한 도시 만들기’
한국의 고령화 속도는 세계 최고다.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의 7%에서 14%로 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비교한 결과 미국 71년, 일본 24년보다 더 빠른 18년이 걸렸다고 한다.
노인 빈곤율 역시 2007년 기점으로 4년만에 4%가 상승해 OECD 회원국 중 가장 빠른 노인빈곤 상승속도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에 노인 자살률은 20대의 11배가 넘는다.
구는 이러한 노인들의 ‘행복한 삶’을 보장하기 위해 ‘함께살이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 사업은 평균 나이 75세의 홀몸노인 중 사회적 활동이 가능한 140명을 ‘밀알’로 선정하고, 각동에 형성된 14개의 공동체에 10명씩 배치해 거동이 불편한 홀몸노인들에게 반찬나누기, 청소하기, 산책하기, 병원 동행하기 등 도움을 주는 도심형 노인돌보미 사업이다.
‘함께살이’ 사업은 국내최초 도시형 홀몸노인 전문보호체계로 인정받아, 2014년부터 보건복지부의 홀몸노인 종합지원대책으로 ‘도시형 홀몸노인 두레모임’으로 모델화돼 전국에 보급된다.
이외에도 노후화된 경로당을 현대화시키는 ‘경로당 환경개선사업’도 실시한다.
구는 1억2571만원을 들여오는 오는 12월까지 지역내 58곳의 노후된 경로당에 대해 환경개선을 실시한다.
구는 대상 경로당에 대해 ▲노후시설 소규모 긴급보수 ▲경로당 노후 물품교체 지원 등을 통해 경로당을 이용하는 노인들의 불편과 애로사항을 해결하게 된다.
■ 보육서비스 수준향상을 위한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구는 부족한 보육수요를 충족하고 보육의 공공성 확대를 위해 올해 안으로 8곳의 국공립어린이집 확충계획을 밝혔다.
우선 구는 ▲당산2동복합청사(당산2동) ▲여의도 복지센터(여의동) ▲국립농산물 품질관리원(당산1동) ▲신축부지(당산동4가 1-165/166, 양평동6가 51)에 총 5개의 어린이집을 신축한다.
또 민·관공동연대 국공립어린이집으로 ▲공동주택(신길11구역) ▲영은교회(양평동3가 8-2)에 신축하며, 민·관공동연대로 운영해온 예쁜아이어린이집을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전환해 운영하게 된다.
이와함께 어린이집 운영지원도 확대실시 한다.
지원대상은 어린이집 261곳(국공립 29, 민간 102, 가정 113, 직장 17), 보육교직원 2146명(국공립 344, 민간 906, 가정 551, 직장 341, 보육센터 4), 보육아동 1만180명(국공립 2047, 민간 4899, 가정 1932, 직장 1302)으로 ▲영·유아 및 누리과정 보육료 ▲어린이집 보육교직원 인건비 및 처우개선비 ▲민간어린이집 영아간식비 및 냉·난방비 ▲구립·민간·가정 어린이집 한마당 잔치 등을 지원하게 된다.
■ 주민들의 체육수요 충족을 위한 ‘제2구민체육센터‘ 건립
오는 6월 완공예정인 영등포경찰서사거리(당산동4가 96-1)에 연면적 6674㎡ 규모로 수영장·체력단련실·에어로빅장 등의 시설이 겸비된 ‘제2구민체육센터’가 건립된다.
체육센터는 지하 3층 지상 5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하 2층 수영장에서는 수영과 아쿠아로빅등의 수영프로그램, 3층 프로그램실에선 요가·댄스·국선도·각종 문화강좌, 4층 체력단련실에서는 헬스·에어로빅·댄스·발레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5층 대체육관에선 주민들이 쉽게 체육관을 찾아 탁구·농구·배드민턴 등의 운동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체육센터는 오는 4월 관리인력 채용 및 프로그램강사 모집 후, 5월까지 마무리 공사를 실시해, 오는 8월 개관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주민 숙원사업인 ‘제2구민체육센터’건립으로 주민들에게 체육·문화공간을 제공해, 권역별 균형 발전과 복지도시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 영등포공원에 도심 속 피서지 친환경 물놀이장
올 여름 가족들과 여름휴가를 즐길 수 있는 친환경 물놀이장이 영등포공원에 조성된다.
구는 신길로 275 영등포공원에 물놀이장, 어린이 놀이시설, 휴게 시설 등 물놀이장 조성공사를 발주해 오는 7월 초까지 완공된다.
영등포공원은 총 6만1242㎡ 규모로 면적에 음악분수, 생태개울, 잔디광장, 무궁화동산 등 조경시설과 게이트볼장, 풋살구장, 배드민턴장 등 운동시설을 갖췄다.
이번 물놀이장은 영등포구 신길 광장공원, 문래동 목화마을에 이은 세번째 친환경 물놀이장으로, 오는 7월 초 다른 물놀이장과 함께 개장한다.
■ 영등포 자원순환센터 재활용선별장 준공
이달 양화동 자원순환센터에 총 연면적 4345㎡ 규모의 재활용 선별장이 들어선다.
재활용 선별장은 총 3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대강당, 재활용견학장, 전시홀과, 12면의 탁구장을 지하에 조성해 주민 누구나가 즐길 수 있는 열린 체육시설을 조성했다.
특히 재활용견학장은 청소년과 유아들이 실생활에서 많이 쓰이는 캔이나 플라스틱 용기 등의 재활용 과정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체험장으로 운영해 자원 절약과 환경의 중요성을 깨닫는 현장교육의 장으로 만들어진다.
현재 구는 자원순환센터로 들어오는 재활용품을 민간업체에 위탁처리하고 있는데, 이번에 들어서는 선별장에서 재활용품을 판매해 얻는 9억원의 수익으로 2억원의 위탁비용을 절감하고, 민간 위탁업체의 50~60% 낮은 선별률 문제를 해결해 재활용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길형 구청장은 “영등포구 자원순환센터는 더 이상 쓰레기 처리장이 아니다. 주민에게 항상 열린 자연과 함께 휴식하고 교육하는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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