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가격 하락 여파로 상품교역조건이 다시 악화됐다.
한국은행은 23일 ‘2014년 5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을 통해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89.33으로 전년 동월 대비 0.4% 하락했다고 밝혔다.
순상품교역지수란 다른 나라에 상품 하나를 수출하고 받은 돈으로 다른 나라의 물건을 얼마만큼 살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2010년을 기준으로 한 단위 수출대금으로 상품 100개를 수입했다면 올 5월에는 89.33개의 제품을 살 수 있다는 뜻이다. 이 수치가 상승했다는 것은 상품을 외국에 팔아 번 돈으로 살 수 있는 수입제품이 더 많아졌다는 의미다.
지수가 하락한 것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수입가격에 비해 수출가격이 더 크게 내린 탓”이라며 “소득교역조건지수(116.25)도 순상품교역조건이 하락하고 수출물량이 줄어 전년 동월 대비 2.4% 내렸다”고 밝혔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물량을 말한다. 2010년 한국이 수출을 통해 벌어들인 돈으로 살 수 있는 상품이 100개였다면 지난달에는 116개가 됐다는 뜻이다.
5월 수출물량지수는 연휴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23일→21.5일) 등으로 1년 전보다 2.0% 내렸다. 섬유·가죽제품, 통신·영상·음향기기,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수출금액지수도 섬유·가죽제품, 1차금속제품, 통신·영상·음향기기 등이 줄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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