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민집모 "원내대표직, 특정계파 독식 안된다"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10-07 15:5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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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 잡을 사람 필요··· 합의추대 해야" [시민일보=이대우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중도파 의원모임인 '민주당 집권을 위한 모임'(민집모)은 7일 "특정계파가 독식하는 것은 안된다"며 원내대표 합의추대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는 사실상 친노(친노무현)와 비노(비노무현) 간 대결로 흐르는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비노 진영인 이종걸·주승용 의원 쪽에 무게를 실어주는 주장이다.

민집모 소속인 김동철·최원식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정치연합은 존폐의 기로에 섰다. 지난 2개월동안 국민들로부터 철저히 외면 받았다"며 "민생을 외면하고 분열의 정치, 장외정치로 국민이 마음을 접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정치연합은 스스로의 아집을 버리고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원내대표 선거가 다시 국민을 실망시킬까 우려스럽다"며 "대결구도로는 국민을 이해시킬 수 없다. 스스로를 버리는 아름다운 모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합의에 의한 원내대표를 추대해야 한다. 선명한 원내투쟁을 이끌어나갈 적임자를 집단 지성으로 추대해야 한다"며 "당 지도부는 최선의 리더십으로 이런 과정을 성원해달라"고 호소했다.

김 의원은 "당연직 비대위원인 원내대표만이라도 균형 잡힌 구성을 원한다. 균형을 잡을 사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이 엄중한 때"라며 "전임 원내대표가 우여곡절 끝에 물러난 상황에서 후임 원내대표 선출을 경선으로 한다는 것 자체가 모양새가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최 의원은 "비대위 구성 후 당지지율이 추락한 이유 중 하나가 불균형, 계파 문제 때문"이라며 "마지막에 국민에게 아름다운 모습을 보이는 게 최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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