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김태호 최고위원의 사퇴쇼가 새누리당 혁신인가”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11-04 15:2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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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새누리당 김태호 의원이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지 12일 만에 복귀한 것을 두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사퇴쇼’로 규정하며 맹비난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진욱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하루하루를 살아가기가 팍팍한 국민은 김 의원의 좌충우돌 사퇴쇼엔 관심 없지만, 집권여당 최고위원 한 사람의 가벼운 처신을 지켜보는 국민은 한숨만 나온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김 의원이 사퇴의 변으로 말한 것이 하루아침에 바꾸기라도 한 것인지 이해가 안 된다”며 “김 의원의 당무복귀가 최고위원회의 의결까지 거쳐야 하는 사항인지는 모르겠지만, 김 의원의 회군이 새누리당 혁신의 일환인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갖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의 오락가락 행보가 잠재적 대권 후보로서 언론의 관심만을 생각한 것이 아니길 바란다”며 “김 의원이 최고위원직을 태업하고 있는 동안 민생을 위해 무엇을 준비했는지 보여줬을 때 비로소 ‘최고위원직 사퇴’의 결기에 대한 진정성을 인정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그는 “김 의원이 집권여당의 최고위원직 수행보다 본인의 대선 전략에만 관심을 갖는다면, 새누리당에서는 최고위원인지는 모르나, 국민에게는 최저위원이라는 평가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며 “앞으로 집권여당 최고위원으로서 김 의원의 책임과 실천을 국민과 함께 지켜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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