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석촌호수, 매일 4000톤씩 줄고 있어”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11-25 14: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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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속에 새로운 물길, 일대 지반 심각한 영향 줄 것”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의원이 25일 “석촌호수의 물이 매일 1만2000명이 하루에 쓸 수 있는 양인 4000톤씩 줄고 있어 철저한 점검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 국민안전혁신특위 위원장인 전 의원은 25일 오전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땅 속에서 새로운 물길을 만들고 있다면 그 일대 지반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소지가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지금 유일하게 확인된 것은 4000톤 중 약 500톤 정도가 제2롯데월드 쪽으로 흘러가고 있는데 그래서 제2롯데월드쪽에서 500톤 정도를 다시 충원하고 있어서 문제가 없다고 얘기하고 있는데 그건 상당히 안일하고 단순한 답변”이라며 “어쨌든 제2롯데월드의 건설이 지반에 영향을 줘서 새로운 물길을 만들고 있고, 특히 그 일대는 충적층이라고 해서 물에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토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앞으로 그 일대에 지반의 저하나 변형, 이런 것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에 대한 정말 면밀한 조사와 검토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석촌호수 물이 줄기 시작하는 시기와 제2롯데월드 건축 시기와 비슷한가’라는 질문에 “상당히 많이 비슷하다. 본래 석촌호수 물이 평소에도 조금씩 줄고 있기 때문에 늘 한강물을 보충해 왔는데, 제2롯데월드 공사하면서 석촌호수 물이 더 많이 줄게 된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위원회 활동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의문이나 불안하게 여겨지는 점들에 대해 보고를 받고 그런 것에 대해 현장관계자들에게 간단하게 질문을 하고 거기서 풀리지 않는 의문들은 자료를 요청했다”며 “또 현장보고와 질문을 하는 과정에서 추가적으로 의문이 드는 것들은 공식적으로 자료 제출을 요구해서 국회에서 다시 한 번 종합적으로 차분하게 문제들에 대한 점검과 확인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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