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비선실세 국정농단 진상조사단, 첫 회의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12-01 16:3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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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전용혁 기자]새정치민주연합은 1일 비선실세 국정농단 진상조사단의 첫 회의를 열고 정윤회씨의 국정개입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에 나섰다.

진상조사단은 이날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열어 조사단의 역할을 설정하고 특검 촉구와 정윤회씨 등에 대한 검찰 고발 여부에 대해 검토 했다.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청와대가 우물쭈물 넘어가면 국민의 신뢰는 땅에 떨어지고 박근혜 정부는 최대 위기에 봉착할 것"이라며 "진상규명을 위한 노력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상설특검 1호나 국정조사를 당장할 것을 새누리당에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진상조사단장인 박범계 의원은 ▲언론보도 내용의 종합과 사실관계 체계화·연관성 분석 ▲국회 운영위 소집 요구와 분석 내용의 공유 ▲검찰 수사 모니터링 등을 조사단의 역할로 설정했다.

박범계 의원은 "인터넷에서 '대통령을 모신 사람들이 국정운영에 대한 조언과 자문을 한 것이 무슨 문제냐'고 한다. 문제는 단순한 조언과 자문을 뛰어넘어 국정컨트롤타워를 와해했다는 것"이라며 "국정운영을 체크하고 검찰을 다잡고 비서실장을 물러나게 하고 인사개입을 지시한 것은 자문과 조언을 뛰어 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어 "청와대가 이 문건을 공공기록물이 성립된다고 인정했다"며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보고됐다는 것은 정점까지 보고된 것이다. 단순한 동향보고나 찌라시가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검찰 수사 방향이 문건의 유출에 맞춰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진상규명이 먼저고 그 다음이 문건 유출에 대한 수사"라며 "특검 여부와 정윤회 등에 대한 실정법 위반 소지 등을 살펴보고 검찰 고발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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