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워킹스쿨버스 운영 확대등 70건 공약 확정

박기성 / pks@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12-05 13:5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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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단없는 도약!'… 눈높이 소통으로 주민과의 약속 지킨다
▲ 노현송 강서구청장이 지난해 '방화대교 남단 접속도로 건설 공사현장'(치현터널)을 찾아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있는 모습.

한의학 체험등 문화투어코스 개발 추진
미라클 메디특구 연계 관광인프라 강화

내년까지 워킹스쿨버스 운영 12곳 늘려
교통지도사 파견 초등생 안심 귀가 도모


[시민일보=박기성 기자]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중단없는 도약 명품도시 강서'라는 슬로건으로 민선6기 구청장 공약사항을 6대 분야에 걸쳐 총 70건을 최종 확정하고 본격 추진에 나섰다.


구가 확정한 6대 분야는 ▲살기좋은 안전도시 ▲꿈을 여는 교육도시 ▲함께하는 복지도시 ▲향기로운 문화도시 ▲활력있는 미래도시 ▲싱그러운 녹색도시다.


<시민일보>는 구가 확정한 공약사업 중 분야별 1개씩을 뽑아 좀더 자세히 살펴봤다.


■살기좋은 안전도시, '워킹스쿨버스' 확대 운영


최근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급격히 증가했으며 그중에서도 특히 어린이 안전문제는 '뜨거운 감자'다.


'워킹스쿨버스'는 이런 수요에 발맞춰 하교시 방향이 같은 어린이를 모아 교통안전지도사의 보호 아래 안전하게 귀가시키는 서울시의 사업으로 이미 구의 지역내 6개 초등학교에서 교통안전지도사 12명이 활동 중이다.


구는 '워킹스쿨버스'의 대상을 우선 현행 6개교에서 오는 2015년까지 지역내 18개 초등학교로 확대시킨다는 방침이다.


이후 만족도 조사를 통해 오는 2018년까지 단계별로 지역내 모든 초등학교에 '워킹스쿨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워킹스쿨버스'의 교통안전지도사는 각종 안전사고 예방뿐만 아니라 학교 주변을 순찰을 통해 학교주변 안전사고 예방활동을 한다.


구는 이를 위한 교통안전지도사의 인건비는 시비에 구비를 더해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꿈을 여는 교육도시,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


구는 교육도시라는 위상에 걸맞게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을 위한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한다.


▲급식위생 환경개선을 위한 급식실 개선 ▲컴퓨터, 빔프로젝터 등 교육정보화 지원 ▲냉난방기, 보일러, 책걸상 등을 교체하는 환경개선 지원 ▲소규모 체육·문화공간 활성화 지원 등 학교 교육여건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업을 지원한다.


대상은 지역내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127곳으로 매년 10월 '교육환경개선 중점지원 사업'을 발굴하고 12월 선정한 후 이듬해 3~12월 동안 사업을 추진해 성과를 평가한다는 계획이다.


구는 오는 2015~2018년 총 87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관련 재정은 '서울특별시 강서구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조례' 제3조 규정에 따라 자치구세(세외수입을 포함)의 5% 범위에서 예산을 확보할 방침이다.


■함께하는 복지도시, 인생이모작지원사업 추진

대규모 인구집단인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가 2010년부터 본격화되면서 신노년층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그로 인한 '베이비부머' 세대의 사회참여 욕구가 급격히 증가하게 됐다.


구는 지역내 8만여 노년층의 이러한 욕구를 해소하고 노년층의 행복한 노후준비를 위해 곰달래 문화복지센터 2층에 '인생이모작지원센터'를 설치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인생이모작지원센터'에서는 제2인생 설계를 위한 특화·특강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며 재취업을 위한 취업정보를 제공한다.


아울러 신노년층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지식을 재활용하기 위해 적극적인 사회공헌사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역할도 할 예정이다.


특히 구는 그리스도대학교, 한국폴리텍대학, 서울호서직업전문학교, 여성인력개발센터, 직업교육훈련원 등 지역내 민간 교육기관을 활용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초기 설치비와 매년 발생하는 운영비의 지출을 합리적인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향기로운 문화도시, 지구촌 건강문화축제로 발돋움하는 '허준축제'


구는 지난해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을 맞아 50여개국의 주한외교사절을 초청해 성대하게 치른 '제14회 허준축제'를 문화도시로서의 도약을 위한 지역의 대표축제이자 지구촌 문화축제로 정착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허준축제'를 웰빙(well-being) 축제를 넘어 로하스(LOHAS·건강과 환경이 결합된 소비자들의 생활패턴) 축제로 확장해 허준과 <동의보감>을 테마로 하는 신개념 건강문화 축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축제기간 중 전통과 현대의 건강음식 시연, 건강프로그램 체험, 학술대회 등을 개최하고 대한한의사협회, 한문화진흥협회 등 유관기관·단체 등과 협력해 한의학 체험프로그램을 발굴하는 등 건강축제로서의 면모를 다진다.


또한 외국인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허준 테마거리, 허가바위, 허준박물관, 강서 미라클메디 특구 지정 등과 연계해 문화투어 관강코스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구는 밝혔다.


■활력있는 미래도시, '강서 미라클메디 특구'


구는 인천·김포국제공항과의 탁월한 접근성과 수준높은 의료기술을 보유한 지역 특성을 연계해 강서로 일대를 의료관광 특화지역으로 지정, 강서구를 '국제의료관광 허브도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구는 의료관광은 의료기관뿐만 아니라 호텔·여행·음식·광고·통역서비스와 같은 다양한 서비스 산업이 연관돼 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내 소득을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의 조사에 따르면 '강서 미라클메디 특구'를 지정해 운영할 경우 오는 2020년 의료관광수입은 1196억원, 경제 파급효과는 2077억원, 취업유발효과는 4187명에 이른다.


하지만 특구지정기관인 중소기업청에서는 "외국인환자가 지역내 의료기관·숙박시설을 이용하더라도 관광 및 쇼핑은 인기있는 관광자원이 많은 다른 지자체에서 즐길 가능성이 많다"며 지역경제활성화 효과가 미미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의 보완해야 할 문제도 있다.


구는 허준축제를 통해 관광자원을 적극 개발하는 한편 향후 외국인이 많이 찾는 관광명소로 기대되는 보타닉공원 사업을 특화사업으로 전환해 부족한 특화사업 및 관광인프라를 서울시와 협의해 공동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싱그러운 녹색도시, 폐자원 다시 쓰는 '자원순환형 지역사회' 구축


구는 오는 2015년 '서울시 공공처리시설 쓰레기 반입 할당제'를 시작으로 오는 2016년 '자원순환사회전환촉진법' 등 폐기물 발생과 천연자원의 사용을 최소화하는 사회를 만드려는 추세에 발맞춰 '주민참여형 자원순환사회'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오는 2015년 '서울시 공공처리시설 쓰레기 반입 할당제'가 시행되면 2013년 생활쓰레기 발생량 대비 10%p 감량을 의무화해야 한다.


구는 기존에 운영됐던 '강서까치나눔장터'를 서남권을 대표하는 지속가능한 '상설 되돌림(녹색) 장터'로 발전시켜 재활용 상설 벼룩시장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학교별 행사운영비를 지원하고 판매수익의 자율 사용을 허가해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교복나눔장터'와 서울시 재활용 플라자를 벤치마킹하고 연계하는 '재활용플라자'를 운영해 재활용·재사용에 관한 주민의식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이를통해 폐기물 발생량을 근원부터 감소시켜 오는 2015년 쓰레기 반입할당제에 선제적으로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주민배심원제도 도입, 공약 이행실태 주민이 직접 평가·관리


구는 이번 민선6기 공약사업이 더욱 효율적이고 내실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사업별로 관리번호를 부여해 추진부서 상시 점검, 분기별 공약 이행 평가, 연 1회 공약사업 성과보고회 등 이행실태 관리체계도 함께 구축했다.


특히 추진 중인 공약사업에 대해 주민들이 직접 평가하고 개선안을 제시하는 '주민배심원제도'가 내년부터 본격 도입·운영된다.


'주민배심원제도'란 주민의 눈높이에서 공약실천계획을 수립하고 주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반영한 주민참여형 평가제도로, 19세 이상의 주민을 대상으로 무작위 추출, 성별·연령·지역을 안배해 30~40여명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노현송 구청장은 "주민과의 약속이자 미래 투자인 공약은 실천이 가장 중요하다"며 "끊임없이 주민과 소통해 합리적으로 책임있는 공약을 이행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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