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전주 KCC', SK 꺾어...연승행진 제동

뉴시스 /   / 기사승인 : 2014-12-09 21:5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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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72로 KCC 승리 프로농구 전주 KCC가 최근 11경기에서 10승1패의 상승세를 달리던 서울 SK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다.

KCC는 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2015 KCC 프로농구 SK와의 경기에서 주축들이 대거 빠진 상황에서도 식스맨들의 끈끈한 뒷심을 앞세워 82-72로 승리했다.

대어 SK를 낚으며 2연승을 달린 KCC(8승16패)는 최근 주축들의 줄부상으로 침체됐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안방에서 8연승을 달리던 SK(17승6패)는 약체 KCC에 덜미가 잡히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최근 11경기에서 10승1패를 기록 중이었다. 선두 울산 모비스(19승4패)와의 승차도 두 경기로 벌어졌다.

KCC는 김태술과 김효범이 허리 통증으로 아예 전력에서 이탈했고, 센터 하승진마저 3쿼터 도중에 왼 발목에 통증을 호소해 교체돼 나갔다. 하승진은 이때까지 15점 16리바운드로 KCC의 골밑을 지켰다.

KCC는 정희재(11점 5리바운드), 김태홍(3점), 김지후(13점) 등 고려대 출신 3인방이 4쿼터에서 3점슛 1개씩을 꽂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윌커슨은 31점(10리바운드)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SK는 박상오가 3점슛 4개를 포함해 18점을 올렸지만 팀의 패배로 웃지 못했다.

1쿼터에서 제공권의 우위를 앞세워 22-15로 리드한 KCC는 줄곧 경기 내내 SK를 괴롭혔다.

KCC는 전반에 제공권을 완벽히 장악했다. 리바운드 개수에서 29개-13개로 2배 이상 더 잡았다. 하승진이 전반에만 15점 13리바운드로 골밑을 사수했다.

그러나 3쿼터 5분7초를 남기고 하승진이 몸에 이상을 호소하면서 교체로 나갔다. 왼 발목을 다쳤다. 위기였다.

그래도 3쿼터 위기에서 윌커슨이 3점슛 2개를 꽂았고, 쿼터 종료와 함께 정의한이 버저비터 3점슛을 성공해 58-55로 리드했다.

SK는 4쿼터에서 헤인즈와 박상오의 공격을 앞세워 반격했다. 위기에서 팀을 구한 것은 KCC의 식스맨들이었다.

정희재, 김태홍이 3점슛을 꽂아 공격에서 숨통을 텄고, 종료 1분50초를 남기곤 신인 김지후가 결정적인 3점슛을 성공해 76-72로 달아났다. 이날 김지후는 3점슛 8개를 시도해 가장 중요한 순간에 유일하게 성공했다.

76-72로 달아난 KCC는 이후 SK의 공격을 잘 막아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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