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제2롯데, 다시 사고 나면 임시사용승인 취소할 수도”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01-07 17: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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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경우에도 시민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은 용납하지 않을 것” [시민일보=전용혁 기자]박원순 서울시장이 7일 제2롯데월드와 관련, “(다시 사고가 난다면)현재 저층부의 영업이 지속되고 있는데 임사사용 승인을 했기 때문에 취소할 수도 있다”고 분명히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저희들이 임시사용 승인을 한 이유는 일단 저층부는 공사가 완공이 됐고, 1000여개의 중소기업들이 연관이 돼서 장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허가를 한 것인데 중요한 것은 안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2롯데월드가 완공되면 여기에 20만명의 유동인구가 매일 같이 다니게 된다. 그래서 이런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계속 이어지는데도 롯데측의 대응이 미흡했기 때문에 저희들 입장에서는 계속 이렇게 되면 안 된다, 신속하고 투명하고 전문적인 안전관리대응시스템을 갖춰야지, 그렇지 않으면 사용중지나 임시사용승인을 취소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저희들은 기본적으로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게 중요한데, 전문가들이 현장점검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고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며 “어떤 경우에도 시민의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그는 최근 자신이 속한 당인 새정치민주연합내에서 ‘당명 변경’을 두고 찬반 논란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이름도 중요하지만 정치가 국민의 걱정을 덜어주는 정치가 돼야 할 것”이라며 입장을 밝혔다.

그는 “조금 더 시민들 가까이 다가가는, 시민들이 먹고 사는 민생문제를 해결해 드리는 정치가 돼야 할 것”이라면서 “저 자신도 정치인의 한 명으로서 그런 생각을 늘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내 계파 문제에 대해서도 “자기의 본분을 각자의 위치에서 제대로 하는 게 중요한데, 저는 서울시장으로서 안 그래도 힘든 1000만명의 안전을 지키고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사람으로서 제 본분에 충실할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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