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남북대화 위해 5.24 조치 해제" 촉구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01-26 17: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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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이대우 기자]새정치민주연합은 26일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의 전제로 5·24 조치 해제를 요구하고 나선 것과 관련해 "남북 대화의 진전을 위해 (5·24 조치 해제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새정치연합 김성곤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북한이 인도적 차원의 이산가족 상봉을 정치적으로 이용해 매우 실망스럽다"면서도 "그러나 우리 정부 또한 북한에 조건 없이 대화하자는 원론적인 입장만 취하고 있어 남북 관계 개선에 적신호 켜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남북 모두 대화를 하자고 말하고 있지만 대화를 위해 실질적인 관심사안을 찾으려는 노력은 찾을 수 없다"며 "특히 박 대통령은 통일 관련 업무보고에서 화려한 사업들만 늘어놓았을 뿐 실질적으로 대화를 이끌어낼 5·24 조치 해제나 금강산 관광 등과 같은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분단시대를 마감하고 통일 시대를 열겠다는 박 대통령의 올해 목표도 공수표로 끝날 우려가 크다"며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을 정치적 문제로 연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지만 남북 대화 진전을 위해 (정부는) 5·24 조치 해제나 금강산 관광 등 선도적으로 남북대화 재개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원혜영 의원 역시 북한의 태도에 유감을 밝히면서도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는 전략적인 관점에서 보면 5·24 조치 해제는 다른 선택지가 없다"며 "해제를 두고 고심할 것이 아니라 해제 이후 남북관계를 어떻게 전략적, 주도적으로 이끌고 갈지 고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대화에 나서서 남북에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민족에 대한 진정성"이라며 "기싸움을 중단하고 조건 없이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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