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KCC이지스 구단 홈페이지 팬 게시판에 허재 감독의 자진사퇴를 놓고 팬들의 아쉬움이 가득 채워지고 있다.
성적부진 등에 대한 일부 팬들의 비판도 제기되고 있지만, 농구대통령으로 불린 허 감독의 사퇴에 팬들은 안타까움을 보이고 있다.
한 팬은 게시판에 "대한민국 농구의 별이었던 당신은 정말 훌륭했다.선수면 선수로 지도자면 지도자의 자리에서 당신은 당당히 해냈다. 코트 위의 당신의 모습은 진정 아름다웠다"라고 말했다.
다른 팬은 "선수시절부터 응원하던 팬이다. 그동안 많은 즐거움을 줬는데 마음이 정말 허전하다"고 허 감독의 사퇴를 아쉬워했다.
이와 함께 지난 8일 전북 전주실내체육관에서 KCC와 창원LG와의 경기를 직접 관람했다는 한 팬은 "그 경기가 마지막 경기가 될 줄 몰랐다. 허재 감독님 감사하다"라며 다시 코트에서 만나기를 희망했다.
또 다른 팬은 "힘들게 시즌을 시작해 여기까지 와 준것 만으로도 감사하다. 지난 10년간 챔프우승 2회 준우승 1회면 명장이다. 언젠가 프로무대에서 볼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다"라고 게시판에 글을 남겼다.
이밖에 많은 팬들은 허 감독의 건강을 기원하는 인사로 작별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팬들은 게시판에 "항상 건강이 걱정됐다. 심신을 추스리면서 많은 휴식을 가졌으면 한다", "건강에 신경쓰면서, 진정한 휴식을 가지길 바란다", "많이 힘들었던 만큼 푹 쉬고 재충전했으면 한다", "KCC팬으로서 항상 건강하길 응원하겠다" 등 인사말로 코트를 떠난 허 감독에게 건강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