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32% vs. 박정희 28% vs 김대중 16%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03-15 12:42:5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시민일보=전용혁 기자]한국갤럽 조사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박정희 전 대통령을 제치고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좋아하는 대통령'으로 선정됐다. 하지만 2위인 박 전 대통령과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에 불과했다.

15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해 10월2~29일까지 4주간 만 13세 이상 한국인 1700명을 대상으로 '가장 좋아하는 역대 대통령'을 물은 결과(자유응답) 노무현 전 대통령이 32%로 1위였고, 이어 박정희(28%), 김대중(16%) 전 대통령 순이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5%로 4위였고, 이명박(3%), 전두환(1.9%), 김영삼(1.6%), 노태우(0.8%), 이승만(0.8%) 순이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저연령일수록(10/20대에서 40% 후반), 박정희 전 대통령은 고연령일수록(60세 이상 48%) 인기가 많았다.

이번 조사결과는 한국갤럽이 10년 전인 2004년 조사 때 박정희 전 대통령이 48%로 압도적 선두였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7%에 그쳤던 것과 비교할 때 상당한 변화다. 김대중 전 대통령 선호도는 2004년 14%, 2014년 16%로 비슷했다.

이는 젊은 층들이 박정희 전 대통령을 잘 모르기 때문일 것으로 보인다.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는 이순신 장군(13%)이 가장 많이 꼽혔고 이어 UN사무총장 반기문(7%), 박정희(6%), 세종대왕(6%), 노무현(4%), 정주영(4%), 이건희(3.2%), 김수환 추기경(3.2%), 김대중(2.9%), 김구 선생(2.7%)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2단계 층화 집락 지역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해 면접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4%p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