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고속전용구간 많고 적고에 따라 요금차이 발생해”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03-18 17:3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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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측, “고속전용구간 경부선보다 호남선이 상대적으로 많다” [시민일보=전용혁 기자]오는 4월2일 개통되는 호남선 고속철도를 두고 운행속도는 당초 코레일 발표보다 느린 반면 요금은 경부선보다 비싸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지역차별’ 논란도 일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코레일측은 운임 적정성 논란과 관련, “300km로 달릴 수 있는 고속 전용구간이 많고 적고에 따라 요금의 차이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승표 코레일 여객마케팅 처장은 18일 오전 PBC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300km로 달릴 수 있는 고속전용 구간이 경부선보다 호남선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에 요금차이가 발생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에 개통하는 호남고속철도 구간의 경우 용산에서 광명역 구간을 제외한 나머지 구간, 광명에서 광주 송정역까지 전구간이 고속전용선 구간"이라면서 "경부선 동대구까지는 서울에서 광명, 대전인근 회덕에서 옥천, 그리고 동대구 인근까지 69.5km가 일반선로 구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반선로구간이 많이 포함돼 있는 같은 호남선 구간에도 용산에서 목포까지와 전라선 용산~여수의 경우에도 1km 단위로 환산해보면 용산~목포의 경우는 143원, 용산~여수는 121원으로, 서울~동대구의 145원보다 상대적으로 싼 구간도 있다"며 "결국 지역차별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KTX 운임의 경우 코레일에서 임의적으로 정하는 게 아니라 철도사업법에 따라 정부에서 이용거리와 속도를 구분해 계산하도록 정해져 있다"며 "정부에서 정한 방식으로 지난 10년 동안 지역과 노선 구분 없이 동일하게 적용됐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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