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지 실력으로 참여정부 때 훈장도 받고, 검사장 승진도 해”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오는 7일부터 실시되는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야당의 공세가 연일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이한성 의원이 “박상옥 후보자는 약자 편에 서서 정의를 세우는 수사를 많이 해왔다”며 자질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 의원은 3일 오전 PBC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박 후보자를 둘러싼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수사’ 논란과 관련, “당시 임관 3년차인 신임검사로서 정의감 넘치게 건의하는데 앞장섰고, 그러나 상부에서 그런 제지가 있으니까 더 나아가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열심히 하려고 했던 그런 기개는 가지고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 후보자는 외부에 청탁하고 다니고 그런 분도 아니고, 오로지 실력과 능력으로 참여정부 때 훈장도 받고 반부패세계위 성공개최로 훈장도 받았다”며 “당시 검찰의 꽃이라는 검사장 승진도 당시에 했는데 이건 검증이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안상수 창원시장 등 15명의 증인 채택’ 문제와 관련해서는 “저희들이 제일 정확하게 아는 분이 안상수 시장이니까 출석을 하길 바라고 있고, 또 사실 증인, 참고인이 많다. 새누리당에서는 수사에 관여했던 김동석 변호사, 검찰 수사 체계를 아는 두 사람의 변호사 등인데 야당에서는 고문경찰관 했던 다섯 사람과 보고했던 부장, 안상수 시장 등 많은 분들을 해서 과연 짧은 시간 안에 하겠느냐는 생각이 든다”고 꼬집으면서도 “이렇게 늦게나마 청문회가 된 만큼 야당 의견을 충실히 수용하고 그래서 많은 분들을 모셔다가 진상을 듣고 의혹이 사실이 아님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시대적 요구들을 수용하고 반영하려면 대법관 구성 자체를 다양화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번 박상옥 후보자도 법관 1세대 대법관 구성에서 한 사람의 검사 출신이 들어가는데, 또 하창욱 신임 변협 회장은 변호사 출신도 한 사람도 없다는 얘기를 줄기차게 주장하고 있다”며 “검사도 늘 한 사람 정도 있다가 그나마 오랫동안 없다가 임용이 됐는데, 다양하지 못하다는 지적은 항상 받고 있다. 좀 더 개선할 필요는 있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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