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재보선 당선인, 당선 소감 통해 포부 밝혀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04-30 10:2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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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오늘부터 신발 끈 동여매고 열심히 일할 것”
천정배, “국민 하늘처럼 섬기고, 약속 지키는 정치할 것”
안상수, “미진했던 사업 할 수 있는 기회 주셔서 감사”
신상진, “지난 3년 전 야권연대에 대한 주민들의 평가”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지난 29일 실시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당선자들의 30일 오전 당선 소감을 밝히며 향후 계획과 포부를 밝혔다.

새누리당 오신환 서울 관악을 당선인은 이날 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임기는 1년밖에 없지만 오늘부터 신발끈을 동여매고 국회와 관악을 누비며 열심히 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선 요인에 대해서는 “27년 동안의 야당 독주를 마감하고 관악이 새롭게 변화하기 위해 일꾼을 선택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이번 만큼은 집권여당의 젊은 일꾼 오신환의 손을 꼭 잡아달라고 했는데 그 진심이 주민들에게 통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자신이 내놓은 공약 이행 부분에 대해서는 “선거 기간 중 주민들께 약속했던 안전한 관악을 위해 이미 선거 끝나기 전 당에서 35명의 국회의원이 오신환법을 같이 발의해놓은 상태이고 사법시험 존치문제도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기로 당에서 약속했다”며 “이 두 가지 법안통과와 지역예산 확보를 위해 열심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자치구에 대한 변화발전은 서울시장과 구청장님과 의논을 많이 해야 하기 때문에 박원순 서울시장님과 유종필 관악구청장님 찾아 뵙고 교통대책과 1인 가구 대책 등 임기 1년 동안에 제가 할 수 있는, 국회 차원에서 뒷받침할 현안들이 무엇인지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의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소속 천정배 광주 서을 당선인은 이날 같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을 하늘처럼 섬기는 정치, 약속을 꼭 지키는 정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승리 요인과 관련, “광주의 민심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고 평가하며 “저는 이번에 선거 슬로건이 ‘이대로는 안 된다’는 것이었고, 선거가 조금 지나면서 ‘정권에는 심판을, 야권에는 회초리를’이라고 했다. 그것이 유권자들의 민심을 그대로 잘 대변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박근혜정부의 폭주가 계속되고 있는데 이대로는 안 된다는 것, 또 그것을 견제하고 새로운 대안세력이 돼야 할 문제인호 새정치연합도 이대로 가서는 정권교체가 어렵다는 인식이 유권자들의 인식이었다”며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야권이 전면쇄신할 수 있도록 정신이 번쩍 들도록 해주십사 하는 것이 제 호소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압승한 전체 선거 결과에 대해서는 “성완종 리스트와 같은 전대미문의 권력형 부패사건이 생겼는데 이것에 대한 국민적 심판 분위기를 야당이 대변하지 못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책임이 크다”고 비판했다.

그는 “수도권 세 곳 중 인천쪽은 원래 새누리당의 강세지역이지만 서울 관악을, 성남 중원은 질 수가 없는 곳인데 당의 구태의연한 공천, 또 그것이 불러온 야권 분열, 이런 것들이 결국 패배를 불러온 것”이라며 “역시 새정치민주연합의 패권주의적, 기득권 유지적인 태도가 그대로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새누리당 안상수 인천 서ㆍ강화을 당선인은 역시 이날 같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미진했던 사업들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유권자들께 감사드린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금 영종과 강화를 연결하는 연도교 건설문제, 또 검단신도시를 재추진하는 문제가 시민들에게 굉장한 기대감을 가지는 공약이었다”며 “선거가 개표 끝날 때까지는 이런 저런 얘기들을 다 듣지만 결국 한 표가 모자란다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좋은 결과를 낳게 한 것이라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내세운 공약에 대해 “몇 가지 공약들은 김무성 대표가 집권당 대표로서 지급이행보증을 한 내용이기 때문에 관철이 가능한데 그게 많은 사업은 아니고 가장 중요한 뼈대는 강화와 영종을 연결하는 연도교 사업”이라며 “제가 인천대교를 성공시켰기 때문에 그런 노하우를 가지고 민자를 통해서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년 동안 수익모델, 비즈니스 모델이 가능하고 지금 유휴자금이 많은데 이것을 가지고 강화의 남단에 복합 레저단지와 바이오 산업단지를 만들어 공항의 배후도시로 만들어가고, 또 중국 등 아시아의 많은 관광객과 수도권의 관광객이 강화로 간다면 충분히 가능한 얘기”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검단은 제가 추진했던 일을 유정복 시장이 하고 있는게 그것을 외자유치 등을 통해 조금 부과해 노력하면 추진이 가능한 일”이라며 “국회의원은 조정자이고 집행은 결국 정부에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박근혜 정부와 유정복 정부가 앞으로도 2~3년을 하기 때문에 같이 충분히 (공약 이행이)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 신상진 경기 성남 중원 당선인은 이날 같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 승리와 관련, “지난 3년 전 야권연대에 대해 유권자 여러분께서 평가를 해주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야권연대에 대한 평가가 저희 유권자 여러분의 마음 속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었던 것 같다”며 “제가 3년 동안 지역을 한시도 안 떠나고 계속 유권자, 주민분들과 애환을 같이 하면서 쭉 지내왔다. 그런 노력들이 평가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공약 이행 부분에 대해서는 “지하철 공약, 재개발 지역에 대한 주민부담을 최소화한다는 공약들은 그냥 지역발전에 꼭 필요한 내용이고, 인근지역에 지하철 유치를 필요로 하는 지역의 국회의원들과 당과도 서로 추진해보자는 교감이 있었다”며 “비현실적이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낙후된 중원구 지역에 대한 지역발전 공약을 달성하는 문제와 성완종 사태에서 보듯 국민이 정치인에 대한 불신이 아주 큰 부분을 어떻게 변화발전 시키고 깨끗한 정치를 하는 모범적인 의정활동을 해볼까 하는 계획”이라며 “재선하는 동안 주로 정책 부분에 많은 힘을 쏟았는데 이제는 국민이 대한민국에 바라는 정치권에 바라는 부분들을 대변자로서 하는 역할도 많이 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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