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교수형을 당한 이슬람주의자들은 시나이 반도에 기반을 둔 베이트 알-마크디스 조직의 지도자들이다. 이 조직은 이슬람주의 단체 무슬림 형제단 출신인 모하메드 모르시 대통령이 2013년 7월 축출된 뒤 결성돼 시나이 반도에서 군과 경찰을 대상으로 테러 공격을 벌여왔다.
이 조직은 시나이는 물론 이집트 다른 지역에서 일어난 안보 관련 폭력 대부분을 자신들이 했다고 주장했다.
이슬람주의 테러범들의 사형집행은 모르시 전 대통령과 무슬림 형제단 최고 지도자들에게 2011년 민주화 봉기 당시의 폭력적 탈옥 혐의로 사형을 선고한 하루 뒤에 실행됐다.
이슬람주의는 이슬람 교리와 율법을 정치, 사회, 법률 등 모든 부문에서 최고의 지침으로 삼아야 한다는 이념으로서 종교와 정치 간에 거리를 두려는 세속주의와 대립하고 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