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재보선 패배 후 20일 아무 책임없어 국민 용납 않을 것”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05-18 17:2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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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표, 책임을 지든지, 당 혁신안 과감하게 내놓아야 수습 돼”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이 18일 “재보선 패배 이후 20일 넘도록 아무런 책임도 없다면 당원과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문재인 대표의 책임론을 재차 제기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재보선 결과가 완전 패배로 나왔다고 하면 당연히 (대표)책임론이 나오는 것이고 저도 그것을 강하게 주장했다. 책임을 지든지, 안 그러면 당의 혁신안을 과감하게 내놓아야 수습이 되지,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지나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과거에도 이러한 것이 반복됐기 때문에 이제 전당대회 3개월 만에 이렇게 대표가 물러나는 것이 뭐가 대안이 있느냐 라는 얘기를 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 대표가 당 혁신을 이룰 수 있는 혁신기구를 만들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어제(17일) 문재인 대표 주재의 최고위원회의에서 혁신기구 구성에 대한 결과 발표를 보면 이렇게 안이하게 생각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혁신기구 구성 문제에 대해서는 그 내용이나 범위, 시기, 어떤 일을 할 것인가 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모르고 있다”며 “당 혁신하자고 하는데 누가 싫다고 하겠는가. 그러나 지금 새정치민주연합은 과거에 내놓은 혁신안이 한 트럭은 될 것인데, 그러한 혁신안을 내서 과연 실천했는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당에서 신당창당을 해라, 소위 친노와 도저히 함께 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분열해서 패배하고 패배해서 분열하고, 이렇게 해서 되겠느냐, 전체가 잘 다시 한 번 화합하고 통합해서 정권교체의 길로 가야 한다, 즉 신당창당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하는 오피니언 리더들이나 학자들 등이 저희들에게 충고하고 있다”며 “그렇다고 하면 문재인 대표가 양자 중 할 수 있는 것을 빨리 좀 내놓았으면 좋겠다고 하는 건데 자꾸 미봉책으로 흐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도 혁신기구가 있는데 또 만들어서 초계파라는 등 똑같은 얘기를 한다고 하면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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