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더 크고 강력한 진보정당으로 발돋움 할 것”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06-04 15: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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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모두 강력한 혁신과정을 전제로 협력과 통합의 길로 나가야”

[시민일보=전용혁 기자]정의당과 국민모임을 비롯한 4개 진보세력이 본격적인 진보진영 통합작업에 나선 가운데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가 “더 크고 강력한 진보정당으로 발돋움 해 야권내 세력들과 혁신 경쟁, 민생협력을 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4일 오전 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살기 위해 이합집산 하거나 통합하면 국민들의 신뢰를 받을 수 없다”면서 “그동안 진보정당이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고 일정하게 분열돼 있지만 거꾸로 얘기하면 진보정치가 국민의 신뢰를 얻는 대안정당으로 나아가는 진보정치의 혁신과정에서 불가피한 어려움을 겪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우리의 혁신은 계속 돼야 하고 야권 모두가 강력한 혁신과정을 전제로 해서 서로 협력과 통합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창당 시기에 대해서는 “9~10월 까지는 매듭을 지으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16년 총선 출마 문제에 대해서도 “당연히 후보를 낼 것”이라며 “저희가 현역 국회의원이 다섯명인데 저희 정의당의 전ㆍ현직 국회의원들이 지역출마에 앞장 설 생각이고, 새롭게 통합되는 정당을 중심으로 해서 가급적 많은 출마자들을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합방식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특정한 것은 없고 각 조직의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며 “또 함께 할 분들의 의견을 들어 모든 것을 열어놓고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는 최근 정치권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국회법 개정안 문제와 관련, “저희당의 공식입장은 국회법은 정당하다는 것”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통령의 문제제기는 과연 국회와 사사건건 파워 게임을 하셔서 국정운영이 성공할 수 있겠나 하는 점을 대통령께서 심각하게 생각해보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지금 메르스로 국가비상사태에 준한 상황인데 정부와 정치권이 온 힘을 모아 총력을 기울여도 시원치 않을 판에 당청 간의 협의조차 거부하는 청와대의 태도를 보면 이건 국민 안전이 아니라 권력 안전 지키기에 여넘이 없다고 보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그는 “대통령께서 야당 의원 시절 행정입법에 대한 국회 통제권을 강화하는, 지금 현재 국회법 개정안보다 더 강력한 법안을 발의한 적이 있던데, 그러면서 지금 국회법 개정을 위헌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이율배반적”이라며 “이런 점에 대해 대통령께서 너그럽게 의회와 다엉관계에서 대화정치, 타협의 정치는 존중해주셔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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