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 노회찬 대 심상정 리턴매치 원하지 않아

[시민일보=전용혁 기자]정의당 대표 선거에 뛰어든 조성주 후보가 2일 "노동운동과 민주화운동에 기반한 지난 1세대 진보정치에서 넘어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후보는 이날 오전 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당 대표 선거 출마 배경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하면서 "노회찬 전 대표나 심상정 의원님은 진보정치만이 아니라 한국정치에서도 손꼽히는 거물이어서 쉽지는 않은데 출마선언문을 올리고 나니까 예상외로 진보정치가 변화했으면 좋겠다는 열망이 크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진다고 생각하고 선거에 출마하진 않았다. 오히려 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을 더 많이 한 것"이라며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수만 있다면 진보정치에 관심 있는 분들이 새롭게 정의당에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해볼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과반을 못 넘으면 결선투표제도가 있는데 오히려 국민들이 관심있어 하는 빅매치는 노회찬 대 심상정의 리턴매치가 아니라 조성주 대 노회찬, 또는 조성주 대 심상정의 파격적인 빅매치를 만들어달라는 게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기존의 80년대 민주화운동이나 노동운동에 기반한 1세대 진보정치와는 다르게 이분들에게서 새롭게 출발해보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