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한미동맹 굳건하지 않으면 북 도발 억제 못해”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09-07 12: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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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특사 파견은 오히려 자연스럽지 못한 모습”

[시민일보=전용혁 기자]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으로 한미 관계가 소원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이 “한미동맹이 굳건해지지 않으면 북한의 도발을 억제할 수 없다”며 한미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7일 오전 PBC <열린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지금가지 한중 관계가 사실 한반도 통일이라든가 또는 북한 핵 억제에 상당한 역할을 해온 것도 사실이고, 필요성에 대해서도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있지만 한미 동맹이 굳건해지지 않으면 북한의 도발을 억제할 수 없다는 그 사실을 우리가 명백하게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가 어떤 형태의 외교 현실에서도 충분히 인식을 하고, 또 앞으로도 계속 우리에게 던져진 과제를 냉철하게 분석하면서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그는 ‘미국과 일본에 대한 특사 파견’에 대해서는 “오히려 자연스럽지 못한 모습”이라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그는 10월 중순에 대통령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고 조만간 한중일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계기의,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이 문제에 대해 해결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실 그 전에 미국과의 관계에서 외교장관과 미국 캐리 국무장관이 회담을 하면서 물론 상황이 어땠을까는 우리가 흔쾌히 생각할 수 없겠지만 그래도 충분히 우리 입장을 이해한다는 캐리 국무장관의 발언도 있었다”며 “그렇다면 실무자 간 대화 또는 당국자 간의 대화로서 이 문제는 충분히 개선해 나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미 간의 신뢰관계와 동맹관계는 그렇게 쉽게 무너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 입장을 잘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것이 오히려 중요하다”며 “지금 우리가 미국에 대해 미국의 이해관계에 반하는 결정을 했거나 한미 동맹을 흩트릴만한 행동을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 문제는 그렇게 크게 일을 보여줄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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