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북 해킹? 업무망은 해킹당한 사실 없어”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10-21 23:5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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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전용혁 기자]북한이 국정감사 기간 중 국회를 해킹해 일부 국회의원 PC와 보좌관 PC의 국감자료가 유출됐다는 최근 언론 보도에 대해 국회사무처가 “업무망은 해킹 당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국회사무처는 21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국회사무처 입법정보화담당관실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국회 정보시스템 및 업무망 해킹 당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국회사무처는 2011년 망 분리사업(업무망·인터넷망 분리)을 통한 보안 조치를 강화해 현재 국회의 모든 업무용 PC는 물리적으로 인터넷망과 분리돼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단, 국회 공용 이메일이 아닌 상용 이메일(네이버, 다음 등) 또는 국회 외부에서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PC에 대한 해킹을 통해 일부 의원실의 자료가 유출됐을 가능성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국회사무처 관계자는 “인터넷망을 쓰는 과정에서 그런 일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지만 의원과 보좌관의 상용 개인메일까지는 국회가 관리할 수 없고 다 들여다보지 못해 조사에 한계는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회 정보위 관계자는 전날인 20일 국정원에 대한 국정감사를 마친 뒤 국정원이 비공개 국감보고에서 북한이 국회를 해킹했고, 의원들과 보좌관들의 개인컴퓨터 10여대에서 일부 국감 자료를 빼갔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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