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김종인, 소신 달라졌는지, 민노총 포로가 되신 건지”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1-29 12: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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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 극찬한 하르츠 개혁, 고용 유연 통해 양극화 해소하는 것”

[시민일보=전용혁 기자]새누리당 권성동 전략기획본부장이 29일 “김종인 더민주 위원장은 소신이 달라진 것인지, 민주노총 포로가 되신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권 본부장은 이날 오전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최근 김무성 당 대표가 김종인 위원장의 저서를 인용하며 노동개혁 처리를 압박한 것과 관련, 김 위원장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서자 이같이 비판의 목소리를 낸 것이다.

권 본부장은 “김무성 대표께서 김종인 위원장의 저서, ‘지금 왜 경제민주화인가’를 인용하면서 평소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노동개혁 의지가 우리 당의 노동개혁 방향과 전혀 다르지 않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며 “이러한 언급이 있은 후 김 위원장은 언론을 통해 독일과 우리는 여건이 다르다, 새누리당이 이해를 잘못한 모양이라고 마치 우리 당이 본인의 저서를 잘못 이해한 양 언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종인 위원장의 대응을 보면서 또다시 말 바꾸기가 시작되는 것인지, 자기가 몸담고 있는 진영이 달라졌다고 해서 신념을 버린 것인지 의심이 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양극화 해소를 위해서는 노동법의 손질이 필요하며 또 독일의 하르츠 개혁의 예를 들면서 고용의 유연성을 해법으로 제시한 것”이라며 “김종인 위원장이 극찬한 하르츠 개혁의 핵심은 고용의 유연을 통해 고용을 창출하고 실업율을 낮추고 고용을 통해 양극화를 해소하고자 하는 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무성 대표의 발언에 대해 마치 책 내용을 잘못 인용한 것처럼 지적하는 모습을 보면서 김종인 위원장께서 우리 당에 몸 담고 있을 때의 본인의 소신과 다시 더민주로 옮겼을 때의 소신이 달라진 것인지, 민주노총의 포로가 되신 것인지, 아니면 친노 프레임과 야합을 해서 더민주의 야당 지도자를 계속 지속하시려는 것인지 정말 의심스럽다”며 “학자적 양심과 평소의 소신을 더민주에서도 펴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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