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김종인과 지향하는 목표가 맞아 입당”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3-21 12:2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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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동반자적 협력적 경쟁관계가 돼야

[시민일보=전용혁 기자]새누리당 공천에서 배제된 뒤 탈당하고 더불어민주당으로 입당한 진영 의원이 21일 “김종인 대표와 지향하는 목표, 생각 등이 상당히 맞았다”며 입당 배경을 설명했다.

진 의원은 이날 오전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더불어민주당으로 가는 것에 대해 많은 사람이 우려도 하고 어려운 결단이었는데 김종인 대표님이 더불어민주당에 들어가시기 전부터 나라의 장래, 나라의 정책 등에 대해 오랫동안 얘기를 많이 하셨다”며 이같이 말하면서 “평소 김종인 대표님이 생각하신 방향이나 정책이 옳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더민주 입당을)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김종인 대표와의 관계가 입당에 상당 부분 작용한 것인가’라는 질문에 “결정적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제가 당을 선택한다는 게 상당히 숙명적이고, 좀 그런 것에 기여한 게 아닌가 생각하게 됐다. 우연 같지만 지나고 나면 필연 아니냐 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천에서 떨어졌다고 하루 아침에 야당으로 당적을 옮기는 건 정치적 금도를 벗어난 것 아니냐’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정당이 사실은 굉장히 적대적 경쟁관계인데, 저리 가면 마치 적으로 가는 것처럼 생각하는 분들도 계신데, 정당이란 게 앞으로 그런 적대적 경쟁관계에서 벗어나 동반자적 협력적 경쟁관계가 돼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제가 하고 있는 정책이, 제가 추구하는 정책들이 새누리당내에서는 상당히 절벽 같이 느껴지는 경우도 많았다. 어떨 때는 제가 이렇게 해야 한다고 얘기하면 제가 스스로 생각해서 한 얘기인데 옆에서 ‘야당이 하는 얘기를 네가 하냐’ 이렇게 하는 경우도 있다”며 “정책적 지향이 더불어민주당에 더 맞았기 때문에 선택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김종인 대표의 이른바 비례대표 ‘셀프 공천’ 논란에 대해서는 “그분을 위해서는 합당한 일”이라고 김 대표를 두둔하고 나섰다.

그는 “김종인 대표님은 앞으로도 한국 정치를 위해, 또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 많이 역할을 하셔야 할 분”이라며 “또 그분은 항상 미래의 정치나 나라의 장래에 대해 고심도 많이 하시고, 공부도 많이 하셨기 때문에 많은 역할을 하셔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종인 대표님은 새로운 당을 변화시키기 위한 새로운 시도를 하시는 분이고, 또 그 시도가 제대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힘이 좀 실려야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그냥 합당하다는 생각”이라고 거듭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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