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측근 세력의 독선, 불통이 초래한 초대형 보수정권의 위기”

[시민일보=전용혁 기자]새누리당이 원유철 원내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하기로 한 것을 두고 당내에서 찬반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성태 의원이 “‘용비어천가’로 수평적 당청관계를 포기한 사람들은 자중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18일 오전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한마디로 집권당 새누리당이 이 거대 공당이 담론을 포기하고 자신들만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권역을 이 모양으로 만든 사람들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런 가운데 또 정당 민주주의마저도 실종 버렸는데, 이 공당의 원내대표를 배신의 정치로 규정해서 끌어내린 참극의 현장을 우리 5000만 국민이 생생하게 지켜봤다”며 “우리가 국민들에게 할 도리를 못한 집권당 새누리당의 볼썽사나운 모습, 국민들이 국정운영의 안정을 뒷받침해야 된다는 우리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 측근 세력의 독선, 기고만장한 오만, 불통이 초래한 초대형 보수정권의 위기인데, 그동안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던 지도부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온 국민이 다 알고 있지 않겠는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번 4.13 총선에 새누리당의 참패는 이렇든 저렇든 모든 책임은 김무성 당 대표에게 있다. 모든 책임을 안고 본인이 쿨 하게 사퇴해야 했는데 빠른 결심을 가져준 부분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며 “새누리당은 단일체제가 아니라 집단공동체제인데 우리 국민들에게 새누리당이 어떻게 운영됐는지 국민들은 다 알고 있다. 국민들은 다 알고 있는데 본인들이 그걸 몰라서 누가 지칭해주길 바란다면 정치는 헛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무소속 당선인들의 복당 문제에 대해서는 “복당 문제를 두고 또 당내 찬반 갈등이 일어난다면 국민들께서는 새누리당이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린다고 판단하실 것이 빤하다”며 “단순히 일당 탈환이라는 이런 정치적 계산 하에 복당 문제를 해결해선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의 상식적 수준에서 문제를 바라봐야 하고 복당시기도 판단해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구성되는 비대위가 가장 빠른 시기내에 전당대회를 치러 진정한 당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지도 체제를 만들고, 이 무소속 복당 문제도 비대위에서 정말 국민의 정서, 상식에 맞는 도리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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