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호, “호남 지지율 하락, 새누리당과의 연정 등에 유권자 실망”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5-16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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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 구태정치 혁신 후 정권교체하라는 요구에 정확한 답 못 해”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국민의당 문병호 전략홍보본부장이 당의 호남 지지율 하락 현상과 관련, “새누리당과의 연정 등 애매한 태도를 취한 것 때문에 호남 유권자들의 실망이 있었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 본부장은 13일 오전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호남 유권자들은 민생과 경제에 실패한 새누리당 정권을 심판한 것이고, 기성 구태정치를 혁신해서 정권교체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라는 요구인데 저희가 그런 부분에 대해 정확한 답을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 이러한 경제 살리기, 민생 살리기 이런 문제와 기성 구태정치 혁신을 어떻게 할 것인가, 새로운 정치의 콘텐츠 이런 것들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새누리당과 협력하는 모습을 보이면 호남 지지율이 더 흔들릴 것으로 보는가’라는 질문에 “아무래도 호남 유권자들께서는 지금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적 기조가 강하시기 때문에 그런 문제에서 좀 더 유념해야 할 것”이라며 “단, 박근혜 대통령이나 새누리당이 변하고 과거에 잘못된 정국 운영에 대해 반성하고 새로운 비전을 보여준다면 저희가 같이 협력할 건 협력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과거 불통이라든지 무능한 정치 행태를 계속 보여준다면 저희가 당연히 야당으로서 강력히 비판하고 견제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향후 당의 운영 방안과 관련해서는 “신생정당으로서 확고한 뿌리를 내려야 하고 고정적인 지지층을 확보해서 역시 내년 대선에 승리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현안”이라며 “지금 아무래도 지지율이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는데, 신생정당이기 때문에 확고한 고정지지층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슈나 당의 행보에 따라 지지율이 올랐다 내렸다 하는데 이런 것들을 견고하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총선 민의는 결국은 민생 경제에 실패한 새누리당과 정권 심판, 두 번째는 기성 정치권의 구태에 대한 새로운 혁신 등”이라며 “그런 것들에 대해 제가 정확한 대책을 세우고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를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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