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손학규엔 ‘러브콜’...반기문엔 “우리까지?”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6-07 14: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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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전용혁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7일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을 향해 “우리 사회는 정치 변화가 필요하고, 그런 능력을 가진 분들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거듭 ‘러브콜’을 보냈다.

안 대표는 이날 방행된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은 왜 그렇게 영입하려고 하나’라는 질문에 “지금 우리 사회에서 양극단이 정치 변화를 막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국민의당은 진보, 보수, 중도 후보들, 영남, 수도권, 호남 후보들이 자유롭게 경쟁하는 그런 플랫폼(platform) 정당이 되겠다고 이미 말씀드렸고 그게 진심”이라며 “그래서 여러분들이 함께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플랫폼 정당이라고 하면 기성정당에 있는 분들도 끌어안을 수 있다는 전제인가’라는 물음에 “우리나라를 합리적으로 개혁하고자 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언제든지 국민의당이 플랫폼이 되어야 한다”고 답변했다.

안 대표는 ‘손 전 고문이 국민의당에 입당한다면 내년 대선을 앞두고 경쟁자가 오는 거 아니냐’는 질문에 “현명한 국민들 판단을 항상 믿는다”라며 “전세계에서 가장 현명한 판단력을 지닌 유권자들이 대한민국 유권자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안 대표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영입 가능성에 대해선 “저희까지요?”라고 반문하는 것으로 사실상 거부의사를 드러냈다.

이어 안 대표는 “저희들은 열심히 우리 사회 변화를 위해서 어떤 일을 하는가, 그 중심으로만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반 총장이 정치에 뛰어드는 것을 말리고 싶은 생각이 있나’라는 질문엔 “본인의 선택 아니겠나”라며 “우리나라 문제를 어떻게 하면 풀 수 있는지 솔루션을 갖고 계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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