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권성동 사퇴, 국민들의 생각과 괴리 있어”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6-26 09:58:03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이제는 비대위에 기대할 게 별로 없어”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이 최근 같은 당 권성동 사무총장의 사퇴와 관련, “국민들의 생각과 괴리가 많이 있다”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24일 오전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복당 과정에 있어서 결국 정진석 원내대표의 사과와 권성동 사무총장의 사퇴 모양으로 수습하는 것 같은데 원내대표의 사과가 있었으면 그것으로 그냥 마무리하는 게 낫지 않았겠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연스럽지 않은 일이 자꾸 반복되면서 아직도 새누리당이 정신을 못 차렸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을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는 김태흠 제2사무부총장의 경질 문제에 대해서는 “언론에 보니 김태흠 사무부총장이 같이 동반 사퇴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왔다고 하는데 더 이상 이 논란을 키울 필요는 없지 않겠는가”라며 “하루 빨리 사무총장을 다시 선임하고 그래서 전당대회 준비에 우리가 차질 없이 잘 준비하는 게 맞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후임 사무총장’에 대해서는 “솔직히 말씀드려서 이제는 비대위에 저희가 기대할 게 별로 없다. 비대위가 혁신 작업 밑그림이라도 그려달라고 했는데 지금은 기대할 게 없기 때문에 전당대회 전부 사무총장이라면 누가해도 상관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소속 의원의 복당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서는 “이미 복당 결정이 난 이 마당에 저희가 정체성 검증이니 이렇게 말하는 건 맞지 않다”며 “오히려 지금은 당의 미래를 얘기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대가치를 과연 우리 당이 잘 담아내느냐, 그래서 앞으로 미래 세대를 준비하는, 특히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미래 대한민국을 어떻게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인가”라며 “또 시대의 양극화, 차별이 너무나 극대화된 현 상황의 시대가치를 우리 당이 잘 담아내느냐, 이런 얘기를 할 때이지, 자꾸 과거로 돌아가서 검증이니 뭐니 할 때는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