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두, “박승춘, 정국에 부담 준다면 본인이 결단 해야”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6-29 11: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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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3당 해임촉구결의안, 국회 표결 처리될 가능성 높아”

[시민일보=전용혁 기자]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이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의 사퇴 거부 입장에 대해 “정국에 부담 주고 대통령 통치에 부담을 준다면 본인이 결단을 해야 할 시점”이라며 자진 사퇴를 거듭 요구했다.

민 의원은 지난 28일 오후 tbs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다음 주에는 야3당이 제출한 해임촉구결의안이 국회에서 표결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 촉구결의안이 국회에서 표결되기 전 스스로 결단하는 게 어떻겠냐는 제안을 당연히 할 수 있었다고 보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 생각은 국회와 다를 수 있다’는 박 처장의 발언에 대해 “야3당의 해임촉구결의안은 정치적인 것이고 국민들은 자신을 지지한다는 뜻이 숨어있는 것이 아닌가”라며 “굉장히 오만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저희들은 지난번 총선 민의라고 하는 게 있고, 또 국회에서는 국민을 대신하는 것이기 때문에 국회의원들이 어떤 결정을 한 것에 대해 따르는 것이 민의를 따르는 것과 일치한다는 지적을 했다”며 “그것에 대해 박승춘 보훈처장은 국민의 뜻은 다를 수가 있다고 답을 했는데 실제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확인된 것처럼 국민의 뜻도 국회의 뜻과 일치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박승춘 처장의 태도에 대해서는 “일종에 보수의 아이콘이 되고 있다는 것을 즐긴다는 게 오랫동안 그 분을 관찰해온 사람들의 관측”이라며 “또 결국 대통령이 뒤에서 후견인 역할을 해주고 있는 것이 아니냐, 이렇게 보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통상적으로 자기들이 소관 업무 지시를 받는 쪽, 협의하는 쪽이 외교안보수석실이라고 해서 그렇게 했다고 하는데 그 맥락만 봐도 대통령이 당시 그것을 이행할 의지가 없었고 대통령이 일종에 후견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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