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렴건설행정시스템' 베트남등 5개 개도국과 공유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7-17 18:3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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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전용혁 기자]서울시가 유엔의 개발도상국 지원기관인 유엔개발계획(United Nations Deverlopment ProgrammeㆍUNDP)과 함께 서울시의 ‘청렴건설행정시스템’을 베트남 다낭시 등 5개 개발도상국과 공유한다.

17일 시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12월 서울시가 UNDP와 공동으로 개최한 ‘서울시 청렴건설 공개행정 세계와 공유’를 위한 국제워크숍에서 ‘청렴건설행정시스템’ 소개 이후 11개국이 시스템 자문ㆍ지원을 요청해왔고 이중 5개국을 우선 선정해 지원하는 것이다.

‘청렴건설행정시스템’은 시에서 시행하는 건설공사의 시공~준공 전과정에 대한 정보를 공개, 공사 감독관부터 시민까지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공사정보 관리시스템(건설정보관리시스템ㆍ건설알림이ㆍ대금e바로 등)을 아우르는 개념이다.

건설정보를 투명하게 공개ㆍ관리해 건설사업 중 발생할 수 있는 부패 위험성을 방지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시와 UNDP서울정책센터는 향후 기술개발컨설팅, 서울시 정책 및 운영기법 자문 등 각국이 ‘청렴건설행정시스템’을 마련하는 데 다양한 방법으로 협력해나갈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는 ‘청렴건설행정시스템’ 중 건설사업의 기본 데이터 관리에 활용되는 ‘건설정보관리시스템’과 ‘건설 알림이’ 두 개의 시스템을 중점적으로 지원한다.

베트남 다낭시와는 다낭시의 특성을 반영한 ‘건설알리미’ 시스템 구축 계획을 공유했다.

시스템 구축에 대한 지식을 공유하기 위해 사절단, 온라인 회의, 세미나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적극 교류하는 내용의 서울시-베트남 다낭시 간 양해각서도 최근 체결한 바 있다.

태국과는 공공데이터의 투명한 공개를 위해 태국 정부가 구상 중인 실행방안과 후속 활동을 논의했다.

태국 재정부 산하 회계감사원장, 국무총리실 산하 반부패 사무소장, 전자정부사무소 부소장 등 태국 정부 인사 120여명이 함께 했다.

우크라이나는 국가 차원에서 건설 분야의 투명성과 책임의식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정책과 법안을 제정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의 '청렴건설행정시스템'을 모범사례로 채택한 경우다.

시는 우크라이나의 부패 없는 건설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해 기술개발 컨설팅 등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15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나머지 2개국인 우간다, 요르단도 일정을 조율해 2017년 내로 자문ㆍ지원할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양해각서 체결 축하영상을 통해 “베트남 다낭시가 서울시 ‘건설알림이’의 경험을 공유해 ‘다낭시 알림이’를 개발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건설알림이’를 잘 활용해 공공건설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해각서 체결이 각 국가와의 협력 강화는 물론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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