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단축 등 국회 결정 따라 대통령직 물러나겠다"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11-29 15:3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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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퇴진 로드맵 여야가 논의해 확정해 달라 주문

[시민일보=여영준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국회 추천총리 문제와 거국내각 구성, 조기대선 일정 등 구체적인 퇴진 로드맵을 여야가 논의해 확정해달라는 뜻을 전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춘추관에서 발표한 제3차 대국민담화를 통해 "그동안 저는 국내외 여건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라와 국민을 위해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 길인지 숱한 밤을 지새우며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이제 이 자리에서 저의 결심을 밝히고자 한다"며 "대통령직 임기단축을 포함한 진퇴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야 정치권이 논의하여 국정의 혼란과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되게 정권을 이양할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주시면 그 일정과 법 절차에 따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의 이 같은 입장 표명은 국회가 향후 자신의 퇴진과 관련한 일정을 논의해주면 이를 그대로 따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또한 박 대통령은 "저는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며 "하루속히 대한민국이 혼란에서 벗어나 본래의 궤도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마음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며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정치권에서도 지혜를 모아 주실 것을 호소 드린다"고 당부했다.



특히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사건에 대해 "단 한 순간도 저의 사익을 추구하지 않았고 작은 사심도 품지 않고 살아왔다. 지금 벌어진 여러 문제들 역시 저로서는 국가를 위한 공적인 사업이라고 믿고 추진했던 일들이었고, 그 과정에서 어떠한 개인적 이익도 취하지 않았다"고 본인의 무고함을 재차 강조하면서도 다만 "주변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은 결국 저의 큰 잘못"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번 사건에 대한 경위는 가까운 시일 안에 소상히 말씀을 드리겠다"며 취재진을 향해 "여러분이 질문하고 싶은 것도 그때 하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는 사실상 4차 회견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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