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사드 갈등’ 해소하기 위한 해법 논의할 것”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7-03-17 11: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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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욱 교수, “어느 정도 타협의 여지는 충분히 있다” [시민일보=전용혁 기자]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의 한중일 3국 순방 일정과 관련, 사드 배치를 둘러싸고 미중 양국이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해법을 논의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17일 오전 KBS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가고자 하는 정책 방향은 견지하되 이것을 지나치게 요구함으로써 (중국과)파열음이 나는 것은 막지 않겠는가”라며 “어느 정도 타협의 여지는 충분히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사드 배치 문제와 북한 핵 미사일 위협을 트럼프 정부는 매우 중요하고 시급한 위협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미중 관계에 있어서 북한 문제가 유일한 아젠다는 아니다”라며 “미중 간 문제에 있어서 경제, 무역, 남중국해, 대만 문제 등 여러 가지가 있기 때문에 각국이 어느 사안과 어느 이슈를 가장 자국에게 중요한 이익이라고 보는가에 따라 양국이 모든 이슈를 대하는 입장이 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금 미국과 중국이 북한 비핵화를 이뤄야 하고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상당히 중요하게 보고는 있지만 한반도에 있어서, 그리고 대북 정책에 있어서 미중 간이 갈등 국면을 만드는 것은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지금 미국의 사드 배치에 대한 의지는 상당히 굳건하다. 만약 틸러슨 장관이 중국을 방문하거나 아니면 다음 달 초 예정돼 있는 미중 간 정상회담이 있었을 경우 미국은 사드 문제에 대해 중국에게 양보를 한다든지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사드 배치로 인해 한국이 공격을 받고 있고, 차기 한국 정부가 들어섰을 때 중국이 계속해서 한국에 압력을 넣어서 사드 배치가 번복된다는 우려를 미국도 가지고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한국에게는 계속해서 한미 동맹이 굳건하고 사드 배치가 진행돼야 하는 것을 각인시키고, 또 중국에게 더 이상 한국을 괴롭히지 말라는 굳건한 메시지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게 말로 끝나지 않고 뭔가 구체적인 조치를 할 것이라는 제의를 중국측에 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그래야만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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