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제13회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 4월1일 막올려

이진원 / yjw@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7-03-31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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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여그루 벚꽃길 · 벚꽃터널 장관
개나리·철쭉등 13종8만주 봄꽃 만개
봄꽃길 걷기 · 북꽃서트등 행사 다채
'복고테마' 추억의거리 · 토토댄 눈길

▲ '윤중로 벚꽃길'로 유명한 국회의사당 뒤편 도로에 만개한 벚꽃나무 아래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사진제공=영등포구청)
[시민일보=이진원 기자]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 여의도동 여의서로 국회의사당 뒤편 도로는 ‘윤중로 벚꽃길’이란 이름으로 더 유명하다. 매년 4월이 되면 이곳 벚꽃길은 분홍빛 물결의 향연을 이루기 시작하며, 이 시기에 맞춰 구에서는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도 구는 오는 4월1~9일 국회 뒤편 여의서로 일대에서 ‘이리 오너라! 꽃과 놀자’란 주제로 ‘제13회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를 개최한다. 구는 이번 축제에 방문하면 ▲제7회 사랑의 봄꽃길 걷기대회 ▲거리화가 ▲꽃단장&북콘서트 ▲봄꽃길 거리농구 이벤트 ▲추억의 거리 ▲토토댄(추억의 놀러장) 등의 코너를 체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시민일보>에서는 제13회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고자 한다.


■ 꽃길과 어우러진 추억의거리 등 볼거리가 가득가득

이번 봄꽃축제에서 구는 여러 가지 테마를 입힌 공연, 전시, 체험, 퍼레이드 등을 펼칠 예정이다. 구는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80여개의 팀 공연 ▲20여개의 체험 프로그램 ▲2개 박람회 등을 마련했다.

먼저 구는 ▲1일 개막식(오후 7시) ▲3일 얼씨구 영등포 아리랑 ▲4일 박명수의 게릴라 콘서트 ▲5, 8일 KDB산업은행 봄꽃음악회 ▲5일 쇼쇼쇼 및 모모모쇼 ▲8일 윙어스 밴스 등의 공연무대를 마련했다.

개막식에는 가수 배일호, 국악인 김나니, 뮤지컬 배우 윤공주, 전 댄스스포츠 선수 박지우 등이 참석해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구는 이번 행사에서 ‘복고’를 주요 컨셉으로 잡고 ‘추억의 거리’를 조성했다. 추억의 거리는 옐로·그린존 일대에서 축제기간 동안 운영되며, 이곳을 찾으면 ▲추억의 롤러장 ▲추억의 만화방·놀이방 ▲추억의 역전다방 ▲영등포사진관 ▲추억의 교복·한복·웨딩체험 등을 할 수 있다.

특히 구는 추억의 롤러장을 주간에는 롤러장으로, 야간에는 고고장으로 운영해 방문객들로 하여금 지나간 옛 추억을 떠올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거리화가(오렌지·퍼플존) ▲아동 청소년 음원체험 ▲책읽는 버스 등이 축제 기간 내내 열리며, ▲1~6일 꽃단장&북콘서트 ▲1~4일 곤충체험 학습장 ▲8일 봄꽃길 3점슛 거리 농구대회 ▲8일 토요일 토요일은 댄스다 ▲9일 사랑의 봄꽃길 걷기 대회 등도 개최된다.

이중 사랑의 봄꽃길 걷기 대회는 대회 당일 9시부터 국회 6문 하늘무대에서 선착순 참가신청을 받으며, 참가비는 2000원이다. 코스는 총 3km로 국회 6문~국회운동장~국회정문~국회 6문으로 이어지는 코스며, 완주자에게는 기념품 수여의 특전이 주어진다.

구는 행사장 주변에 평균 수령 50년 안팎의 왕벚나무 1800여주가 식재돼 있어 벚꽃이 장관을 이룰 것이며, 개나리, 철쭉, 조팝나무, 말발도리 등 13종 8만여주의 봄꽃이 만개해 넓게 트인 한강을 배경으로 봄날의 향연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구는 벚나무가 만들어내는 눈부신 꽃 터널과 야간에 더해지는 조명의 조합으로 환상적인 장관 또한 연출할 예정이다.

■ 생중계부터 유모차 대여까지… 맞춤형 서비스 제공

구는 이번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축제 기간 동안 행사장 주요 진·출입로에 종합관광정보센터를 운영한다. 종합관광정보센터에서는 행사장 안내 뿐만 아니라 지역내 주요 관광명소 안내 등의 방문객의 편의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는 영·유아와 어린이를 동반한 부모들을 위해 유모차와 아기띠, 어린이 자전거를 대여하고, 모유수유실과 파우더룸도 마련해 운영한다. 이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통역 서비스를 지원하고, 영어·일본어·중국어로 안내방송도 실시한다.

구는 축제기간을 포함한 4월 한달간 여의도 IFC몰, 영등포 타임스퀘어 등과 연계해 ‘2017 관광그랜드세일’ 기간을 운영해 식·음료와 숙박시설 이용료 할인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구 문화관광 홈페이지를 방문하거나 QR코드를 이용해 구 문화관광 모바일 앱에 접속하면 할인쿠폰도 제공받을 수 있다.

구는 무엇보다도 많은 인파가 운집하는 만큼 혹시 모를 위급 상황 발생에도 철저히 대비할 예정이다. 구는 의사와 간호사로 구성된 의료반을 운영하고, 긴급 이송이 가능한 앰뷸런스를 상시 대기시킴으로써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신속하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구는 원활한 축제 운영을 위해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등 총 7000여명을 투입해 안전매뉴얼에 따라 일사분란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해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앞서 구는 경찰서, 소방서, 서울 매트로 등 8곳의 유관기관과도 긴밀한 협조체계를 맺은 바 있다.

한편 구는 페이스북(Facebook), 소통TV, 유튜브(Youtube) 등 다양한 소셜네트워크(SNS)와 방송매체 등을 통해 벚꽃의 개화 상태와 현장의 분위기 등을 생중계로 전달할 예정이다. 이에 현장 상황이 궁금한 주민들의 경우 생중계서비스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쾌적하고 안전한 축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협조도 중요하다”며 “쓰레기는 지정된 곳에 분리수거 하기, 꽃과 나무를 훼손하지 않기, 기초질서 지키기 등 기본적인 에티켓을 지키는 자세 등을 갖춰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행사기간 교통통제·시내버스 연장운행 등 시행

구는 축제 시작 하루 전인 31일 낮 12시부터 4월10일 낮12시까지 국회 뒤편 여의서로 1.7km 구간과 서강대교 남단 하부도로에서 여의하류IC 지점부까지 1.4km 구간 등 축제장 주변에 대한 차량 통행을 제한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행사기간 동안 많은 인파와 늘어난 교통량으로 인해 여의도 일대가 혼잡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행사장 방문시 대중교통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하철을 이용할 시 봄꽃축제 행사장 방문 방법은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5호선 여의나루역 ▲2호선 당산역을 이용하면 쉽게 이동할 수 있다.

구는 행사에 참여한 후 밤늦게 귀가하는 시민을 위한 시내버스도 연장 운행할 예정이다.

조길형 구청장은 “봄을 알리는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는 수백만명이 즐기는 대표 축제”라며 “개막을 며칠 앞둔 지금 축제를 찾는 시민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구에서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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