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4色 벚꽃 축제 활짝

이진원 / yjw@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7-04-05 15:5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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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일 곳곳서 이색벚꽃축제 열어
벚꽃·등 어우러진 환상적 야경 연출
음악회·노래자랑등 체험 프로 다채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장터 운영

▲ 도봉구가 지역내 명소인 중랑천변과 우이천변 일대와 창동지역에서 4色 벚꽃 축제를 개최한다. 사진은 벚꽃이 만개한 우이천 산책로를 걷는 시민들의 모습.(사진제공=도봉구청)
[시민일보=이진원 기자]서울 도봉구(구청장 이동진)가 지역내 명소인 중랑천변과 우이천변 일대와 창동지역에서 벚꽃 축제를 개최한다. 먼저 구는 6일 ‘도봉구 등(燈)축제’를 시작으로 8일에는 ‘제1회 한마음 벚꽃놀이 대축제’와 ‘벚꽃이 빛나는 밤에’, ‘2017년 창2등 에코! 벚꽃축제’를 각각 개최한다.

특히 구는 이번 축제에서 지역주민과 방문객들이 주간에는 향기로운 벚꽃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야간에는 등축제와 청소년 오케스트라의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민일보>에서는 지역내 곳곳에서 열리는 4색 벚꽃 축제들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고자 한다.


■ 꽃길을 수놓는 등불의 향연 ‘도봉구 등축제’

구는 6~12일 지역의 대표 명소인 우이천변 일대(번창교~태영데이상아파트 112동) 총 150m에서 ‘우이천 벚꽃길 등(燈)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희망찬 봄의 시작, 우이천 벚꽃길’이라는 주제로 기획됐으며 ▲시집가는 날 ▲봄볕을 즐기는 생태 동물 ▲어린이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 봄과 어울리는 등 작품을 조성해 매일 오후 7~11시 의 밤을 화려한 빛으로 밝힌다.

먼저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 점등식 행사는 6일 오후 7시 개최된다. 이날 개막식에서 ‘도봉구립여성 합창단’이 멋진 하모니를 통해 점등식의 시작을 알리고, 이어 지역내 주요 내빈들의 점등식 퍼포먼스와 함께 37개의 등불이 우이천을 밝힐 예정이다.

점등식 후에는 테너 하만택과 소프라노 박주희, 피아노 4중주의 멋진 선율이 어우러지는 클래식 공연과 함께 우리나라 대표 포크 그룹인 여행스케치의 특별 공연이 이어진다.

또 오는 7·9일 양일간은 오후 7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우이천 수변무대에서 반도네오니스트 레오정의 탱고 선율과 팝폐라 그룹인 엘페라 등이 야간 음악회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공연 무대에 설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구의 거리예술가들이 7일부터 매일 오후 5~6시 뮤지컬과 마술, 7080 포크송, 트로트, 국악 등의 분야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이는 거리 버스킹을 진행된다. 또 오후 6시30분부터는 양말인형 만들기과 석고 방향제 만들기, 캘리그라피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운영된다.

■ 이색 볼거리가 가득하다 ‘창2동 에코! 벚꽃축제’

지역내 우이천변 인근에서 8일 ‘제5회 창2동 에코! 벚꽃축제’도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창2동 에코벚꽃축제주진위원회가 주최하며, 우이천로 일대(태영데시앙아파트~건영아파트)에서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는 60개 벼룩시장팀이 참가해 먹거리 장터를 개최할 예정이며, 1부 서울스타노래자랑에서는 개그맨 황기순의 사회로 노래자랑이 진행된다. 또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염광고등학교 고적대의 공연도 진행된다.

이어 2부 교양있는 음악회에서는 치어리딩, 아동밸리댄스, 태권도시범 등 교양강좌 수강생과 청소년단체가 공연을 진행하며, 오후 6시부터 진행되는 3부 한밤의 거리 음악회에서는 가수 유현상, 이진관, 마로니에, 현당, 밀키웨이, 연체비보이, 홀릭스 등 7개 팀이 출연해 무대를 빛낸다.

■ 주민이 직접 마련했다 ‘한마음 벚꽃놀이 대축제’

지역내 명소인 중랑천변에서는 주민이 예산편성과정에 참여하고 기획하는 주민참여형 사업의 일환으로 ‘벚돌이와 꽃순이가 함께하는 제1회 한마음 벚꽃놀이 대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도봉2동벚꽃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며, 8일 오전 11시~오후 5시 도봉동 서원아파트 옆 중랑천 무대에서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는 코미디언 김정렬의 사회로 평양예술단과 퓨전국악팀의 공연이 진행되며, 두루치기와 떡볶이, 홍어닭발 등 다양한 먹거리도 마련된다. 또 구민이 참여하는 장터도 운영된다.

아울러 구에 거주하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행복한 벚꽃놀이’라는 주제 아래 ‘벚꽃풍경 그리기 대회’가 열리며 참가자는 당일 선착순 100명을 접수받는다. 또 지난달 31일 예선을 통해 선발된 구민들이 참여하는 노래자랑도 개최될 예정이다.

또 응급의료지원과 황사마스크 증정 등의 안전관리와 노인 건강체크 서비스 지원을 위해 지역의 종합병원 및 제약회사도 적극 동참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중랑천변에서 행사가 진행되는 만큼 구는 중랑천 자전거도로를 통해 경기 의정부시에서 한강 일대를 진입하는 자전거 동아리 활동가들도 다수 참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봉2동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민간 주도로 추진해 규모가 작고 행사진행도 서툴지 모르지만 지역 내 학생들과 교양강좌 수강생, 태권도시범단 등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우리동네 축제인 만큼 의미가 상당히 크다”고 말했다.

■ 벚꽃 아경을 즐기다 ‘벚꽃이 빛나는 밤에’

방학1동 도봉구청 뒷길(삼성래미안아파트 1단지~대상현대아파트) 총 400m 구간의 벚꽃길에서도 8일 오후 4시~10시 LED 조명을 이용해 밝혀 볼거리를 제공하는 ‘제1회 벚꽃이 빛나는 밤에’ 행사가 개최된다.

이날 행사에는 100여팀이 참여하는 벚꽃 벼룩시장이 열리며, 그냥 봐도 아름다운 벚꽃길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줄 이색 이벤트도 마련됐다.

도로상에는 덕성여자대학교과 정의여자·문화고등학교 학생들이 모여 분필을 이용한 특별한 아트거리를 조성한다. 또 SNS를 활용한 벚꽃모델 사진 콘테스트, 누원고등학교 학생들과 함께하는 나만의 우산 만들기, 아파트 벽면에 대형 빔프로젝트를 이용한 벚꽃 프로포즈 이벤트 등 평소에 보고 즐길 수 없었던 다채로운 볼거리들이 마련된다.

아름다운 벚꽃길 중앙에서는 봄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도록 오후 6시30분부터 청소년 오케스트라(도봉문화원)과 아르페(정의여고 치어리딩), 키즈밸리댄스 등의 공연이 진행된다.

야간축제를 즐기는 가족들을 위해 자원봉사자들이 림보·투호 등 플레이로드와 플라워 소이캔들 만들기, 무료도서 나눔, 도로 위 분필그림 그리기, 1년 후 받아보는 느린우체통, 이색 포토존 등 다양한 체험거리와 먹거리 등을 운영한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구 아파트봉사단을 주축으로 구성된 벚빛밤추진위원회 주관으로 자원봉사캠프, 모범운전자회 등 민간자원봉사자 100여명이 함께한다.

또 본부석에서는 재능 나눔 및 가족봉사단도 모집해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기회도 마련했으며, 체험 및 먹거리의 수익금과 벼룩시장 기부금 등은 지역 내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행사를 위해 이날 오후 1시~밤 12시까지 삼성래미안1단지~대상타운현대아파트~창도초등학교 삼거리의 차량 통제를 실시한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만드는 아름다운 벚꽃 축제를 통해 구민들에게 잊지 못할 즐거운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구의 아름다운 벚꽃길이 널리 알려져 벚꽃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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