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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
'대립군'은 22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첫 공개했다. 이 작품은 1592년 임진왜란, 명나라로 피란한 임금 선조를 대신해 임시조정 ‘분조(分朝)’를 이끌게 된 세자 '광해'와 생존을 위해 남의 군역을 대신 치르던 '대립군'이 참혹한 전쟁에 맞서 운명을 함께 나눈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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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대립군'스틸컷) |
여진구의 '광해'는 완성된 왕이 아닌, 군주로 거듭해가는 모습을 연기했다. 성장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백성들의 멘토 역을 하면서 결국 ‘백성이 만든 왕’으로 거듭난다. 나라에서 가장 높은 지위를 가진 광해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선조 대신 자신이 '대립군'이 된 상황을 인정하면서 느끼는 충격과 백성들이 죽어가는 처참한 광경을 보고, 조금씩 강건해지는 군주를 입체감 있게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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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대립군' 스틸컷) |
'대립군'에는 광해라는 희망의 불씨를 믿는 토우와 백성들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이들의 모습에서 지난해부터 이어진 복잡한 시국 속 5월 장미대선을 이끈 국민의 모습이 보인다. 국민의 힘으로 뽑은 새로운 대통령과 시작을 알린 지금 '대립군'을 보며 우리 사회를 다시 돌아보면 어떨까. 오는 31일 개봉. 러닝타임 1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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