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2017 노원 탈축제 13일 막올려

이진원 / yjw@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7-10-12 15:10:04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올스트릿 퍼포먼스 댄스 대회 눈길
6000명 참여 2km 탈퍼레이드 백미
탈마당극제등 주민참여형 축제 선봬
공예체험 · 아트플리마켓 · 나눔장도

[시민일보=이진원 기자]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가 13~14일 양일간 노원역 일대에서 구의 대표 축제이자 ‘서울시 브랜드 축제’인 ‘2017 노원탈축제’를 개최한다.

구는 노원 탈축체의 주제를 ‘탈에서 세상을 만나다’로 선정했으며, 슬로건은 일탈·소통·만개(滿開)로 정했다.

축제를 앞두고 김성환 구청장은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는 노원 탈축제는 다양한 탈을 쓰고 남녀노소 관계없이 모든 주민이 함께 즐기는 주민의 축제”라며 “이번 노원 탈축제에 각계각층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는 앞으로도 노원하면 서울의 새로운 탈축제를 떠올릴 수 있도록 노원 탈축제를 계속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시민일보>에서는 구의 대표 축제인 노원 탈축제의 이모저모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고자 한다.


■ 축제 5년차, ‘서울시 브랜드축제’로 발돋움

노원 탈축제는 지역주민이 기획하고 참여해 만들어가는 주민기획형 축제다. 축제 5년차라는 짧은 역사를 가진 축제임에도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먼저 전국 공모로 펼쳐지는 ‘탈 퍼레이드’는 노원 탈축제 만의 핵심 콘텐츠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또 부대행사인 ‘창작탈 전국공모전’도 지역만의 새로운 탈을 탄생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는데 이런 과정을 통해 ‘주민기획형 도심 축제’란 이미지를 정립해나가고 있다.

지난해 노원 탈축제는 축제 참여 인구가 35만명에 달해 양적 성장을 이뤘으며, 축제 전문가로부터도 우수한 평을 받아 올해 ‘서울시 브랜드축제’로 선정돼 1억원의 인센티브를 지원 받았다.

■ 노원드림페스티벌·댄스대회등 행사 다채

13일 오전 11시부터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과 등나무근린공원 일원에서 구 생활예술동아리축제인 ‘노원드림페스티벌’이 개최된다.

노원드림페스티벌은 지역내 각 분야 생활예술인들이 함께 하는 문화나눔형 축제로, 생활예술동아리의 다채로운 공연을 비롯해 공예체험과 아트플리마켓, 나눔장으로 구성된다.

이뿐만 아니라 보물찾기와 경품추첨 등 다양한 참여 이벤트가 더해져 방문객들이 보다 풍성한 축제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오후 6시30분부터는 등나무근린공원 야외무대에서 ‘전국 올스트릿 퍼포먼스 댄스대회 탈(TAL)’이 열리며, 해당 공연에 참석하면 전국 각지에서 출전한 20개의 탈을 쓴 비보이팀들이 선보이는 열정적 퍼포먼스를 감상할 수 있다.

■ 노원탈축제의 큰볼거리, ‘탈 퍼레이드’

구는 노원 탈축제의 가장 큰 볼거리가 ‘탈 퍼레이드’라고 강조했다. 올해 노원 탈축제에서도 지난해 열린 탈축제에서와 마찬가지로 동일로 2개 차로를 통제한 상태에서 14일 오전 9시30분 등나무근린공원을 출발해 주 행사장인 노원역사거리까지 2.1km를 6000여명의 주민들이 행진한다.

특히 탈 퍼레이드 선두에는 축제기와 함께 노원 탈축체 캐릭터인 ‘사랑이탈’을 비롯해 노원의 말을 상징하는 ‘마들이탈’, 노원의 인물을 캐릭터화 한 ‘천상병탈’과 ‘김시습탈’ 등 다양한 탈들이 행진한다. 그 뒤를 이어 육군사관학교 군악대와 해오름 마칭밴드가 행진한다.

이날 탈 퍼레이드는 모두 5개 그룹으로 나눠 출발하며, 어린이나 노약자는 당현천근린공원에서 퍼레이드에 합류한다.

한편 탈 퍼레이드에 참가하는 주민들은 모두 자신이 직접 만든 ‘나만의 탈’을 쓰고 행진하며, 퍼레이드 단체접수 팀은 각자 자신의 단체를 상징하는 주제를 가지고 퍼레이드를 진행한다.

이와 관련, 노원구립도서관팀은 ‘구민 한 책을 탈 속에 퐁-당!’, 우리는 행복마을사람들팀은 ‘행복은 삶의 습관입니다’란 주제로 퍼레이드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각 동 주민센터에서는 자신의 동 지명과 유래를 반영한 다양한 탈을 쓰고 퍼레이드에 참여한다.

탈 퍼레이드 참가자들이 최종적으로 도착하는 노원역 본무대 앞에서는 각 팀마다 퍼포먼스를 뽐낼 수 있는 시간이 부여된다.

■ 탈마당극제 등 다채로운 주민기획무대도

이번 노원 탈축제에서는 본무대와 소무대, 마당무대 3곳과 KT안쪽 공터에 조성된 어린이천막극장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먼저 본무대에서는 오후 12시30분부터 강릉관노가면극과 봉산탈춤, 광명농악 등 신명나는 전통공연 마당이 펼쳐진다.

소무대에는 주민기획공연 20팀의 공연이 이어진다. 오전 10시부터 함께우쿨과 가야사랑, 캐릭터 플래시몹, 줌마밴드 등 주민들이 준비한 다양한 공연도 펼쳐질 예정이다.

마당무대에서는 주민이 스토리를 기획하고, 주민이 마당극 동아리를 만들어 완성된 마당극인 ‘노원 탈마당극제 행복한 마당’이 열린다. 주민공연 7팀과 초청공연 3팀이 풍자·해학·시사·코미디 등 다양한 소재를 담은 탈마당극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많은 노원 탈축제의 특성을 반영해 마련한 어린이 천막극장에서는 지역주민들이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기획한 프로그램인 동화구연·인형극·복화술 등을 즐길 수 있다.

한편 이번 노원 탈축제 행사장에는 우주왕복선과 에어바운스, 바이킹, 농구대 등 어린이들이 신나게 즐길 수 있는 놀이기구가 배치됐으며, 시원한 나무 그늘에서 온가족이 가을 소풍을 즐겨도 좋을만한 쉼터도 마련됐다.

구 관계자는 “노원 탈축제의 큰 방향성 중 하나는 ‘주민기획형 도심 축제’란 점”이라며 “노원 탈축제는 축제 초기 관람형 축제였던 것에서 벗어나 점차 주민기획형 축제로 변화·발전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 ‘마들탈가요제’와 함께하는 축제 피날레

14일 오후 7시부터는 본무대에서 지역의 대표가수를 선발하는 ‘마들탈가요제’가 개최된다. 각 동에서 예선을 통과한 동 대표 가수들이 탈을 쓰고 무대에 올라 열띤 경연을 펼친다.

특히 이날 가요제는 방송인 뽀빠이 이상용씨의 사회로 진행되며, 가수 김현정, 반가희, 박남정, 연지후, 현당 등이 출연해 축하공연을 펼친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